법무부는 24일 오후 3시, 양천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법원에서 상담명령을 부과 받은 청소년과 현대무용단 무용수들이 펼치는 놀이치료 ‘넌 누구니?’ 창작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서울남부보호관찰소(소장 이태원)와 파사무용단(단장 황미숙)이 올해 4월 무용치료 상담명령 프로그램에 연계하여 3개월간 총 13차시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이날 공연은 수업에 참석한 청소년 11명이 자신들의 내면 갈등과 어려움을 몸짓으로 풀어가며 직접 내용을 구성한 창작 공연으로 의미가 크며 범죄예방위원 남부지역협의회(회장 김병희) 위원 100명과 함께 보호관찰청소년 150명도 공연을 관람했다. 이에 비슷한 환경의 청소년들이 공감하고 건전한 사고 형성의 계기가 되었다.
행사를 준비한 파사무용단 단장은 “3개월 동안의 수업과 연습 과정에서 남다른 끼와 재능을 발견한 청소년 2명에 대해서는 희망의사를 물어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계속 지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법무부 서울남부보호관찰소 이태원 소장은 “놀이치료 프로그램이 한 때 비행을 저지른 청소년에게 삶에 대한 새로운 재미와 함께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무용치료는 언어표현에 익숙하지 못하고 자아혼란기에 있는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언어가 아닌 몸동작으로 표현하면서 자아갈등을 해소하고 자기를 찾아가도록 돕는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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