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노사, 4개월 만에 2012년도 임단협 잠정합의

e산업 / 이 원 / 2012-08-30 11: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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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 원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주간 연속 2교대제 등 임금협상에 합의하며 113일(약 4개월)간의 길었던 항해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5월 10일 2012년도 임단협에 나섰던 노사는 이날 새벽 3시까지 노조 내부간 '노노갈등'으로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으나 오전 열린 22차 협상에서 잠정합의하며 협상을 이끌어냈다.

30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진행된 22차 임급협상에서 현대차 윤갑한 대표이사 부사장, 문용문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도 임단협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현대차 노사는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 최종 합의를 타결한다.

이번 22차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98,000원 인상 ▲조정 수당 3,000원 인상 ▲성과급 500%+960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으며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던 주간 연속 2교대제는 '8시간+9시간'으로 사측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 연속 2교대제는 현행 주야2교대에서 1조가 8시간(오전 6시40분 ~ 오후 3시20분), 2조가 9시간(오후 3시20분~새벽 01시10분, 잔업 1시간 포함)을 연속으로 근무하는 형태를 말한다. 사측 제안을 수용함에따라 전 공장 근로자의 밤샘 근로는 일부 특수공정을 제외, 폐지되는 것과 다름없다.

합의점을 도출한 현대차 측은 "노사가 국내외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데 공감했다"며 "그 간 쟁점이었던 주간 연속 2교대제의 근무체계를 도입해 밤샘 근로 폐지로 직원들의 근무 환경이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도 이에 동의하며 "성공적인 합의를 도출한 만큼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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