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역사 세계정부 예고하고 있어"

People / 최형선 칼럼니스트 / 2012-12-31 12: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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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하소서> 새로운 질서(new order) [일요주간=최형선 칼럼니스트] 미국의 경제 상황이 정말 좋지 않다고 한다. 많은 일자리가 없어졌고 중산층이 무너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경우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고 싶어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소득 역전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미국의 공동화 현상은 향후 세계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유럽을 위시한 경제 위기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 세계 경제는 완충 장치가 없어지게 되면 터지게 될 버블과 같아서 새로운 체제에 의해 재편되지 않는 한 붕괴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는 경제 위기를 토대로 새로운 정치 조직의 등장을 예견케 한다. 그것이 세계정부라고 불리건 아니면 협의체라고 불리건 그건 내 알 바 아니다. 어쨌든 국가라는 작은 차원에서의 접근이 아닌 세계를 아우르는 접근을 기반으로 체제가 준비될 확률이 크다.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이야기를 그린 피아니스트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스필만 역의 애드리언 브로디는 이 영화를 찍기 위해 6주간 14킬로그램을 감량해야 했다. 그래서인지 분위기를 포함해서 그보다 더 이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는 배우는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유태인의 신분으로 폐건물에 은신처를 마련한 그는 피아노 건반을 누르지 않고 연주를 한다. 그리고 독일군 장교에게 발각된 후에 자신이 피아니스트임을 증명하기 위해 혼신의 연주를 하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과거 전쟁 영화를 보면 유태인을 학살하려고 혈안이 된 가운데서도 용케 몸을 숨긴 이들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체제에서는 모든 개인은 인식될 수 있는 존재가 될 것이다. 사람을 인식하고 추적하는 칩이 인간의 피하에 자리잡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새로운 체제를 연구하는 이들이라면 상식으로 통하고 있는 방법론에 불과하다.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통치 세력이 필요하다. 국가보다 더 강한 세력을 의미한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쪽으로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스톤마운틴이라는 도시에는 돔형의 화강암 잔구가 있다. 이 거대한 돌산은 세계 최대 화강암 노출광인데 이곳에는 남북전쟁 당시 세 명의 남군 영웅 기마상이 조각되어 있다. 높이 251m의 바위 꼭대기 위로 리프트가 올라갈 수 있는데 위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아래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게 만들었다.

왼쪽부터 제퍼슨 데이비스 남군 연방 대통령, 롬바드 리 총사령관, 스톤 잭슨 장군의 모습이 부조로 조각되어 있다. 이 부조는 세 명의 조각가가 1916년부터 조각하여 1970년에 완성한 것이다. 미국 남부의 영웅들은 역사 가운데 잊혀져 가고 있었는데 대평원 가운데 위엄을 드러내며 과거 남부의 애잔함을 표현하고 있다.

역사에서 패자는 잊혀진다. 상처 위에 약을 바르면 새로운 살이 돋듯 패자의 역사는 승자의 변명 속에 잊혀져 가는 것이다.

세상이 위기 상황이라고 모두 인식하게 된다면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사람들은 각자의 자유를 포기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생계와 직결된다면 모든 사람들은 새로운 세계정부의 질서를 위해 자신의 피하에 칩을 이식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게 될 것이다.

난 사실 미래를 모른다. 하지만 프로세스와 이데올로기의 발전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는 있다. 기술의 발전을 전개해 볼 때 최상의 방법론은 RFID 칩(베리칩)을 잃어버릴 수 없도록 피부에 이식하여 제어의 대상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범죄도 사라질 수 있고 모든 이데올로기의 목표인 완전분배와 완전고용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인간은 컴퓨터의 통제 하에 놓여지게 될 것이다.

베리칩은 이미 각자의 여권에 삽입되어 있다.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그것을 몸에 이식하는 날이 멀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칩은 자신의 존재를 전파로 보내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숨을 수 없을 것이다.

유비쿼터스 시대에서 얘기하는 바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사물에 컴퓨터가 이식되는 시대가 바로 우리 시대이다. 그렇다면 인간만 예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대단한 오해가 아닐 수 없다. 기술의 발달은 인간을 통제하기 위한 방법론을 그렇게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고려 16대 예종 때 이자겸은 그의 딸 순덕을 왕비로 간택했고 그 소생인 인종으로 하여금 왕위를 계승케 하였다. 이자겸은 또 자신의 셋째 딸과 넷째 딸을 외손주인 인종에게 왕비로 보내 권세를 독차지하려고 했다. 이런 야심을 알아차린 인종은 이자겸을 쳐내려고 했고 이를 알아 챈 이자겸이 난을 일으키게 되었다.

그는 이씨가 왕이 된다는 참위설을 설파했고 결국 체포되어서 영광 법성포로 유배를 당했다. 유배지인 법성포에서 그는 어부가 잡은 조기 맛을 보고 너무 감탄해서 조기를 소금에 절이고 바다에서 잘 말린 후 바로 임금에게 진상했다. 그것을 받은 인종이 이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자겸은 ‘네 앞에는 결코 굴하지 않겠다’라는 뜻을 표하고자 ‘굴비(屈非)’라고 말했다.

과연 이 칩을 받지 않으려 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고 시스템을 입안한 자들은 이를 반대하는 자들을 제거하려 들 것이다. 강력한 통제력과 장악력을 발휘해야 새로운 체제를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미래는 그래서 밝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얼마 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 온 건강보험 개혁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었다. 이 법안은 백악관으로 보내졌고 오바마가 서명하면서 법적 효력을 갖게 되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수정된 법안의 수혜자는 미국 국민의 95%에 해당한다.

거의 모든 이들이 적용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럼 2013년 4월부터 이 법안이 시행되게 되는데 이 법안의 진면목은 바로 베리칩을 수혜자들에게 받게 한다는 것이다. 이 마이크로 칩은 개혁 법안 1005페이지에 명시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제 미국은 모든 국민을 통제하는 체제로 전환한다는 말이 된다.

미국 정부에서 시민군 제도를 만들겠다는 것은 이런 통제를 위해 필요한 힘을 시민군을 통해 확고히 하겠다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건강을 이유로 모든 국민이 이 칩을 받아야만 한다는데 이런 변화는 세계에도 반드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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