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育의 뜨거운 열망…위대한 에너지"

People / 민수진 / 월드인재개발그룹대표 / 2013-05-30 21: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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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민수진. '여성시대의 도래'
▲ 민수진 / 월드인재개발그룹대표

女權의 비약적 성장…한국에서 초유의 여성 대통령
여성 배려와 존중의 문화 사회 기본 풍토로 정착기

질적심화는 制度的 사회문화적 측면 깊이 통찰해야
결혼과 가사, 양육 딜레마 국가운용 관점에서 접근

양성평등과 젠더 파트너십 구현 新패러다임 전환점
여성만의 창조성과 섬세한 카리스마 한층 부각될듯


[일요주간=민수진]

● 초유의 여성 대통령…비약적 女權신장
우리나라의 여성이 가지는 사회적 지위는 그간 크게 상승하여왔다. 특히 이번 대통령으로 박근혜 후보가 당선하였고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여성이라고 해서 하지 못할 일은 더 이상 없다는 점을 우리 사회가 제대로 인식하였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지난 대한민국 사회를 소급하여 본다면 장족의 발전을 이룬 여성의 인권과 복지, 사회적 위상 등등을 포괄적으로 정리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

앞에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선거직에 의한 국가원수가 나왔다는 점이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신라시대에 여왕이 있었던 적은 있지만 선거직으로서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탄생하였다는 점은 우리나라 여성사의 획기적 사건일 것이다.

또한 여성이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여성에 대한 편견이나 편협한 시각이 없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점이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의식의 선진화 척도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간 여성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논의와 접근이 있었지만 지금도 개선과 변화가 필요한 부분들이 많다. 다만 여성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풍토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고 느낀다.
이미 여성가족부가 출범하여 양성평등과 관련한 국가적 차원의 제도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끼고 있으며, 보다 일상생활에서 여성이 편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성인지적 정책의 수립과 집행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는 중앙정부기관과 지방정부 평가에 성별영향평가와 성인지정책의 수립 시행을 의무화 하고 있으며, 다양한 강제적 성인지제도의 구축을 통해서 여성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부분들의 문을 개방하고 있다.

다음으로 글로벌 사회에서 여성의 지대한 사회적 영향력과 제반 활동은 현재 어떠한 흐름인지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일단 어학적인 능력이 뛰어난 여성전문가들이 많아서 우리나라 여성들이 세계 언론시장에서 잘 팔리는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텔라 김 씨와 같이 외신의 한국 담당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전문여성언론인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UN 및 산하기구에서도 우리 여성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외국의 경우에는 이미 여성의 활약상이 보편화 되어 있어서 최근에 사망한 영국의 마거렛 대처 수상이나 독일의 메르켈 총리, 우리나라의 박근혜 대통령,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와 같은 인물들이 정치분야에서 많은 업적과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여성 영향력! '시대적 요청’에도 부합
여성이 정치, 경제, 사회, 언론, 문화, 과학 분야에서 최근 들어 두드러진 약진세를 보이는 것은 그간 여성에 대한 차별적 시선과 여성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던 전세계 각국의 문화와 사회적 분위기가 이젠 양성의 균형점을 찾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여성의 강력한 리더십과 섬세함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정치, 경제와 같은 남성중심의 분야에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여성 리더들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세계를 이끌어 나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교육에 대한 여성들의 열의가 좋은 여성인재를 탄생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여성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편견과 이로 인한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통해 이를 극복하는 극히 긍정적인 모습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양적, 질적 심화를 이루기 위한 모색과 대안들을 제도적인 측면과 사회문화적 인식의 측면에서 생각하는 것은 극히 어려운 문제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우리 사회가 진취적이면서도 적극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여성인력이 사회적인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결혼에 대한 사회적 불리함을 제거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서 여성인력의 활용과 많은 여성들의 사회활동은 분명히 이 문제에 대한 중요한 대안이 된다.

다만 일을 열심히 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려는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 양육이라는 문제로 인해 이를 아예 포기하는 상황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놓이는 상황이라고 볼 수밖에는 없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교육, 사회활동과 경제활동을 위해서는 반드시 공적 지원을 통한 결혼과 출산, 양육에 대한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

수십년간 여성들은 양성평등 뿐만 아니라 가족구성 문제와 관련한 요구사항들을 내놓았지만 이것들이 제대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정부는 여성가족부와 같은 기관만 만들지 말고 직접적으로 여성에게 사회적으로 기회균등 차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을 심사숙고하려 계속적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사회균형 부응해야 ‘진정한 역량강화’
이에 질적인 측면에서 여성인력의 양질화와 여성에 대한 조직 내에서의 편견과 차별을 지속적으로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공공기관이나 대형사업장을 중심으로 양성평등교육이 법정 교육화 되어 진행되는 것은 바람직하나 여성이기에 대우하고 배려하라는 식의 교육은 오히려 양성갈등이나 반목적 상황을 조성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여성에 대한 배려가 아닌 여성을 당당한 동성(同性) 조직원으로 보도록 만드는 초등학교부터의 교육이 절실하다. 아울러 여성인력을 단순노동에 투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여성들이 리더(Lead)가 될 수 있고, 조직 내에서 남성들과 동일한 수준의 노동에 대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시급하다.

중화학공업이나 자동차산업의 경우에 여성인력의 활용도가 극히 낮은데 실제로 이 분야의 평균임금수준은 우리나라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분야에 여성이 적극적으로 수용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사회 내에서 여성에게 취약한 부분은 아이러니하게도 교육이다. 여성이라고 해서 무조건 사범대학이나 예술계 학과, 사회복지분야 학과로 진학을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보면 여성과 남성이 배워야 할 내용이 극명하게 구분되는 잘못된 모습이 형성되고 있다.

여성과 남성의 직업이나 교육의 주제를 성별로 구분하는 현상은 우리 사회 여성들에게 가장 큰 취약점을 안기는 원인이다. 지금도 공대나 법대에 여성들의 숫자가 턱없이 적은 상황은 지금의 우리 사회가 보여주는 교육상 차별과 편견의 전형적인 예라고 판단된다.

다음으로 과학기술분야에서 여성의 활동이 약하다고 느끼고 있다. 과거 유럽의 퀴리 부인과 같은 우수한 과학기술분야의 인재들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나와야만 한다. 선진국에서도 노벨상은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은 그들 역시도 과학기술분야에서 여성인재가 많지 않기 때문에 나오는 자탄이라고 여겨진다.

여성들이 이제는 인문사회분야가 아닌 과학기술분야로 많이 진출하고 좋은 실력과 실적을 내도록 유도하는 정책도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 여성인력 양성프로그램과 같은 것을 정부가 주도하여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들이 마음대로 자신의 뜻을 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배경적 지원 역시도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여성이 부드럽고 여성다운 것은 일상적인 부분에만 필요한 것이며, 일이나 연구영역, 전문적 영역에서는 전혀 별개의 내용과 문제임을 우리 사회구성원 모두가 인식해야만 한다. 아울러 여성인력의 양질의 사회자원화를 위해서라도 과학기술분야에 있어서 여성에 대한 투자는 보다 광범위하고 넓게 이뤄져야만 할 것이다.

● 의무적 제도화 통해 ‘진입장벽 더 낮춰야’
선진국에서는 여성의 제반분야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취업이나 직업선택에 있어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 거의 없으며, 선진국과 그렇지 않은 국가들을 보면 여성의 직업분포가 분명하게 차이가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최근 들어 군이나 경찰과 같은 남성위주 조직사회 내에서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양성평등의 선진국으로 진행하는 과정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

미국이나 영국, 일본과 같은 양성평등 선진국에서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취업이 불가능한 직종을 찾아보기가 거의 어렵다. 앞에서 언급한 자동차산업의 경우에도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조립라인에 여성들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남성위주의 산업으로 남아 있고, 남아있기를 원하기에 아직까지 여성의 진입장벽에 높다고 생각한다.

여성을 교육이나 보육, 사무와 같은 행정적이면서도 내근직 냄새가 심하게 나는 분야로 집중배치하지 말고 실제 힘을 쓰면서도 터프한 일에 많이 투입하는 것이 진정한 양성평등 선진사회의 모습이라고 당연하게 말하고 싶다.

아울러 여성과 남성의 직업적 고정성 역시도 분명하게 해소되어야 한다. 최근에 와서 항공사에서 스튜어디스에게 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허용한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내 서비스 요원은 의례히 치마를 입은 아름다운 여성이어야 한다는 식의 고정적 직업관념을 속히 무너뜨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여성의 보육이나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선진국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많은 투자와 법적, 제도적 안정망의 구축이 시급하다.

회사를 다니다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퇴직하면 그 회사에 다시 복귀하는 것이 불가능한 현재의 구조에서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여지는 거의 없다. 이스라엘에서 가사를 위해 퇴직한 여군이 지원할 경우에 다시 군인으로 복직을 시켜주는 사례와 같이 자신이 일하던 직장에 쉽게 복귀할 수 있는 노동복지적 차원의 제도 마련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결혼과 가사, 양육은 일단 회사를 그만 두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리는 것이 우리사회의 현실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사회 구성원 모두의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선진국에서는 정당활동이나 공적 경제활동에 여성참여를 의무화 하고 있다. 일정비율의 여성을 국회의원으로 의무적으로 할당하거나 공적 경제기관의 수장 가운데 일정 비율을 의무적으로 여성을 임명하도록 하는 방식인데, 미국은 외교관의 숫자도 역시 여성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초기에는 무리가 따르더라도 여성인력의 최고책임자 임명 또는 정치인으로서의 비율 배정을 통해서 여성관련 정책이 퇴보하거나 후퇴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도출이 시급하다 하겠다.

● 양성갈등 넘어서며 '통합의 목소리’
여성이 한국사회의 중요한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로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여성만을 위한 정책적 제언이나 사회적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의무이자 만능인양 생각하는 가치관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성인권이나 여성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투쟁한 많은 분들의 노력과 그 결실로 지금과 같은 사회적 양성평등의 수준이 구축되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제는 시각과 시점이 바뀔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양성 간의 투쟁적 갈등적 구조에서 이제는 벗어나서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자 주도적 세력으로서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 과감하게 비판하고 의견을 제기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다음으로 여성지도자들의 의견을 합일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동상이몽(同床異夢)이거나 중구난방(衆口難防) 식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뿐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선진화를 위해서 필요한 내용들을 하나의 통일된 목소리로 내는 것이 필요하며, 그래야만이 직접적인 반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조직이나 집단이 다 그렇지만 자신이 취할 미래의 가치와 이익에 대해서 조금만 포기한다면 쉽게 조화로운 통일된 의견과 내용들이 나올 수 있다. 주변 사람에 대해서 이해하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의견을 여성계 내부에서 경청하는 문화만 조성된다면 충분히 사회적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되는 오피니언의 수립과 적용이 쉬울 것이다.

물론 이 내용조차도 비판의 시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필자의 사견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 공히 상생과 공존…‘전향적 존중문화’
여성과 남성을 비교하여 양성평등과 젠더 파트너십의 관점을 가지고 앞으로 21세기 신 양성평등 패러다임을 어떠한 방식으로 잡아야 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된다. 이제는 투쟁적인 젠더 파트너십 구현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젠더 파트너십을 논하면서 실제로는 양성투쟁적인 요구사항을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 양성 간의 조화로운 파트너십 형성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초등학교부터 교육과정에 양성평등교육을 넣어야만 함은 물론 전혀 필요 없을 것 같은 군대에서도 역시 양성평등교육을 의무적으로 해야만 한다. 이를 통해서 실생활에 남성과 여성이 상호간이 존중하는 문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면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의 문제점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자문하고 비판하며, 이에 대한 정확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이는 한명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며 제도적인 측면이나 사회적인 측면에서 여성이 지금도 불합리하게 차별받는 부분을 찾아내고, 이를 극복하고 보완, 수정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부분이다.

노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노사정위원회를 운영하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양성평등과 젠더 파트너십의 구현을 위해 난상토론을 할 수 있는 장이 있었으면 한다.

여성은 아직도 우리 사회 안에서 불합리함과 불리함을 몸으로 직접 느끼고 사는 계층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하며, 이를 단순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머니 없는 아들이 없으며, 아버지 없는 딸은 없듯이 반드시 양성이 공존해야 인류의 발전이 이뤄짐은 물론 대한민국도 세계를 주도하는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천혜자원이 거의 없고 인적 자원만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국가에서 성차별과 여성을 비하하는 문화는 스스로 자멸을 초래하는 지름길일 것이다.

국민의 1/2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들이 자신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찾을 수 있도록 해주고, 이들이 가진 역량을 무조건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대한민국 양성평등과 젠더 파트너십 구현의 중요한 바탕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가족구조와 가족 구성원의 역할, 그리고 가족형태의 변화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에서 여성이 앞으로 이바지해야 할 부분과 바뀌는 역할의 미래상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여성이 가족 내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이미 대세이다.

솔직히 남성보다 여성이 경제적인 개념과 돈에 대한 관리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인데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남성들이 힘과 권력을 상실하게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고도 선진국이 되면 고물가 저임금의 전형적인 노동경제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 이는 바로 근검절약(勤儉節約)하면서 살아가야 함을 의미한다.

여성이 가정의 경제운용 주체로서 더 많은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해당 가족이나 가정의 경제적 안정성 구현과 가족구성원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 가일층 쇄신하여 ‘최상의 시너지 창출’
미시적으로 세부 접근하자면 가정의 가사노동에 있어서 부부 간의 분담(分擔)이 정확하게 이뤄져야만 할 것이다. 바닥에 누워서 TV 리모콘을 누르고 있는 남편과 아이들과 씨름하면서 진공청소기를 돌리는 부인의 모습이 이제는 CF에서 더 이상 나와서는 안 된다.

역으로 부인이 리모콘으로 연속극을 보고 남편이 진공청소기를 돌리는 모습이 더 자연스러워야 한다. 하루 종일 가사노동과 근로활동을 하는 여성의 모습은 가족의 발전과 역량 강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남성들이 인식의 전환을 통해서 자신의 잉여능력을 가사활동에 지원하는 체계는 반드시 그리고 필연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가족 내에서의 양성평등은 바로 우리 사회의 젠더 파트너십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모두 알았으면 한다.

여성도 가사업무에 종사하는 것 이외에 생산적인 활동을 위해서 노력하는 마인드의 전환도 반드시 따라야 한다. 운명적 맞벌이, 떠밀려서 노동활동을 하는 부인의 모습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충분하게 발휘하여 가정경제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적 사고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여성이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와 사회적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지만, 개별적인 상황 하에서 충분이 경제활동과 자기개발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여성이 가지고 있는 창조성과 섬세한 카리스마, 정리정돈의 탁월한 능력은 남성이 절대로 따라오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마음만 먹으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충분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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