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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림빵 뺑소니' 사건 가해자 허모씨. ⓒNewsis |
지난 2일 자동차 정보 사이트 '보배드림'에 '크림빵 뺑소니 가해자 부인입니다'라는 제하의 글의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자신을 가해자 허모씨의 아내라고 소개하며 "그동안 가해자이기 때문에 왜곡된 보도에도 참아 왔었고 어떠한 지탄도 참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현재) 극에 달할 정도의 스트레스로 아이들과 자살할 생각까지 하고 있다"며 "누구에게나 나름의 사정이 있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또 "사건 이후 평범했고 행복했던 저희 가정도 산산히 조각나고 모든 것을 잃었다"며 "밖에 나가는 것조차 겁이 나서 다닐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착하고 성실했던 남편은 하루 아침에 극악 무도한 범죄자가 돼 온세상에 알려지고 평범했던 저도 하루아침에 불명예스럽게 유명인사가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도(남편 허씨) 평범한 가정의 한 가장으로 당장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가족 때문에 자수가 늦어졌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유독 저희 가족에게만 더 높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 대고 있는 것 같다"며 "언제 세상을 등질지 몰라 적어봤다"고 글을 끝맺었다.
현재 원본글은 커뮤니티상에서 삭제된 상태로 이 글을 게재한 당사자가 '크림빵 뺑소니' 사건 가해자 허씨의 부인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크림빵 뺑소니'사건의 가해자 허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1시 29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인근 도로에서 술에 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운전하다 강모(29)씨를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8분경 강력계 사무실로 찾아와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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