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잇단 '갑질' 논란...강정석 노트북 파손 이어 면접자 전원 불합격·무통보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15-11-11 14: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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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측 “시스템 상 오류, 인재가 없어” 해명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면접을 치른 응시자들을 전원 불합격시키고 아무런 통보조차 하지 않은 한 제약업체가 ‘채용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동아쏘시오홀딩스 등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그룹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과정에서 ‘글로벌전략’ 직군에 지원, 서류전형을 합격해 면접을 본 수험생 30명이 전원 불합격당하고 이를 전달받지 못했다.

회사는 이달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면접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공지했지만 당일 홈페이지엔 해당 직군의 채용 과정을 알리는 항목이 별다른 공지 없이 사라져 응시자들이 큰 혼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동아쏘시오홀딩스 측의 별다른 해명이 없었고 지난 6일 취업정보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회사의 채용 절차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게시되면서 1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논란이 일었다.

문제가 커지자 그제야 회사는 이날 문자로 응시생들에게 불합격 사실을 통보했고 “홈페이지 시스템 상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을 내놨다.

이어 “30명 전원 탈락한 것은 팀장 면접 선에서 합격자로 볼 만한 인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8월에도 강신호 회장의 4남 강정석(51) 부회장이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한차례 도마 위에 올랐었다.

강 부회장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에 붙은 불법 주차 경고장을 보고 관리실 직원의 노트북을 집어던져 ‘재벌 갑질’이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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