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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폭스바겐 그룹이 유럽에 판매된 43만대의 2016년형 신차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조작됐음을 고백했다. 앞서 이달 초 폭스바겐은 내부 조사를 통해 80만대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수치가 불일치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중 43만대가 신차인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은 리콜과 함께 오차가 10% 이상 나는 문제 차량에 대해선 환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미지역에서 문제가 된 디젤 차량은 판매를 중지했다. 거기다 북미 소비자 48만 명을 대상으로 상품권 카드 제공 등 보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별다른 수습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된 국내 판매 차량은 무려 12만 여대에 달하지만 폭스바겐 코리아는 사태 발생 후 20여일이 지나서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 후 폭스바겐코리아는 60개월 무이자할부 등 파격적인 판촉을 늘려 판매량 회복에만 전력을 쏟고 있다. 사태 발생 후 판매량이 기존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피해보상 대책 없이 판매 회복에만 주력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작한 휘발유 차량이 당초 공개된 수치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대변인은 1.0L급 세아트 이비자와 1.2L급 폭스바겐 제타, 2.0L급 폭스바겐 파사트에서도 타당하지 않은 CO2 수치를 확인했다고 고백하며 이 같이 전했다.
폭스바겐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불일치 문제로 발생할 경제적 손실을 20억 유로 한화로 약2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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