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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백지흠 기자] 지난 4년간 성매매 피해청소년의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경찰이 연말연시, 겨울방학을 앞두고 건전한 교육환경을 구축코자 청소년 성매매에 대한 집중단속에 돌입한다.
19일 경찰청 생활안전국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초까지 청소년들 성매매 행위에 대한 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단속은 청소년들이 겨울방학과 성탄절, 연말연시 분위기에 휩쓸려 유흥지역을 출입하는 등 유해환경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기획됐으며 기존 성매매 단속과는 달리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한다는 점이 그 특징이다.
경찰은 이번 단속을 통하여 유흥·단란주점 등 고전적 성매매와 스마트폰 채팅 어플이나 SNS를 통해 이뤄지는 성매매, 가출팸 같은 무리지어 행해지는 집단 성매매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성매매 피해청소년 지원 개선방안’ 세미나를 개최하며 2011년부터 작년까지 지난 4년간 성매매 피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현황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들에 따르면 4년 동안 치료·재활 사업에 참여한 성매매 피해청소년은 총 1,362명으로 대부분 아웃리치, 사이버또래상담실 등 관계기관에서 연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에 참여한 피해청소년 평균 연령은 17.5세로 그 중 13~16세 비율이 무려 27.5%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이 최초로 성매매를 하게 된 나이는 평균 16세였고 성매매 피해기간은 1년에서 2년 사이로 나타났다.
교육에 참여한 성매매 피해청소년 10명 중 9명이 가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가출경험 비율은 91.95%로 지난해에는 무려 98%에 달했다.
이들 가족형태를 살펴보면 가족이 부재한 경우가 36.6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고 한부모가족(30.2%), 양부모가족 (27.7%)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이들이 성매매를 하게 된 원인으로 가출 후 생계비 마련이 (40.75%)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힌국여성인권진흥원은 “가출로 시작돼 생활비 등 경제적 이유로 성매매에 유입되는 경우가 제일 많다”라며 “쉼터보다는 잠깐이라도 머물다 갈 수 있는 일시보호소가 이들에게는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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