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온상 악명 높은 음란 사이트 ‘소라넷’ 서버 폐쇄 검토, …경찰청장 “美와 폐쇄 합의”

사회 / 이민식 / 2015-11-27 16:39:06
  • 카카오톡 보내기
ⓒNewsis
[일요주간=이민식 기자] 몰카 등 각종 음란물의 바다로 일컬어지며 성범죄 온상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소라넷에 대해 경찰이 미국 당국과 합의하에 조만간 폐쇄 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라넷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이번에는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서버가 위치한) 미국 측과 협의, 사이트 폐쇄를 검토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어 서버를 관리하고 있는 미국 측과도 소라넷 사이트가 폐쇄돼야 한다는 것에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라넷은 가입자가 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최대 불법 음란물 사이트다. 지난 1999년부터 16년째 해외 서버를 기반으로 운영돼 오면서 각종 불법음란영상과 최근 성폭행 모의 글이 올라오는 등 성범죄 온상이 되면서 많은 논란을 일으켜왔다.
경찰은 앞서 2004년 소라넷에 대한 대대적 수사를 벌여 운영자와 회선임대업체, 배너광고 대행업체 관계자 등을 대거 검거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서버가 일본에 있어 사이트를 완전히 폐쇄하지 못했고 소라넷은 몇 달 뒤 미국으로 서버를 옮겨 같은 이름으로 재운영이 됐다.
이에 최근 소라넷에 대한 수사와 폐쇄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서명에 약 7만여 명이 동참하는가 하면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소라넷에 대한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도 전체회의회에 참석해 몰카는 일상 곳곳에서 여성들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하는 성폭력이라며 몰카 제작과 유통에 대해 엄격하게 처벌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