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지회 “정몽구 나와라” … 현대차 본사 앞 무기한 투쟁 돌입

사회 / 노현주 기자 / 2016-05-18 10: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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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노현주 기자]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가 노조파괴 논란과 한광호 조합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현대차 본사 앞서 무기한 투쟁에 돌입했다.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범시민대책위원회(유성범대위)와 유성기업지회는 17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투쟁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과 유시영 유성기업 대표이사 등 두 회사 임원 7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지 일주일 만이다.
이들은 "두 회사는 검찰 고발 이후에도 노조 파괴 사태 해결을 위한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오히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한광호 조합원의 유족을 모욕하고 또다른 조합원들을 탄압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태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정 회장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 농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성범대위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현대차 정몽구 회장 고발인 모집 운동'을 벌여 총 5230명의 고발인을 모집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정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갔고 경찰은 불법집회로 변질됐다고 보고 강제해산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쌍용차지부 사무국장과 추모연대 활동가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유성범대위는 "정 회장에게 오늘 투입한 공권력의 반만 행사했어도 사법정의는 바로섰을 것"이라며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고통의 시간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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