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김완재 기자] 현대자동차의 5월 판매 실적을 놓고 증권가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월 글로벌 출고판매에서 42만9000대, 내수판매 6만200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0.4%, 10.7%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출고판매 중에서도 중국 공장 판매량이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동부증권 김평모 연구원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공장의 판매량 반등으로 인해 글로벌 공장 판매량 반등에 성공했다"며 "중국공장 판매량의 반등은 분명 자동차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 이상현 연구원도 "환율 반등으로 가격경쟁력 회복 기대감이 유효하고 , 2~3 분기 판매 기저효과에 따른 점진적 주가 회복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자동차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 한다"고 밝혔다.
반면 현대차의 5월 수출판매는 8만700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6.3% 감소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준성 연구원은 "지난 5월까지 현대차는 전년 10월부터 8개월 연속 국내공장의 수출 판매볼륨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수출 판매볼륨의 축소는 글로벌 가동률의 하락을 의미하며, 이는 손익 차원에서 원가율 악화의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7월 이후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소비절벽 가능성과 중형 세단 경쟁강화에 따른 시장점유율 축소로 내수판매 감소될 수 있어 연결 손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공장 이익 축소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에 대해 기존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전재천 연구원도 "자동차 업종은 긍정과 부정이 혼재한 상태"라며 "판매량 양호, 재고 감소, ASP 상승 추세 등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지만 국내 개별소비세 인하와 미국 시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환경은 다소 밋밋한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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