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정수영 서울메트로 사장 직무대행이 3일 스크린도어 정비용역업체의 근무기록을 2인1조로 조작한 사실을 인정해 파장이 일고 있다.
정 사장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특별업무보고에서 박기열 시의회 교통위원장으로부터 '작년 강남역사고 이후 키 수불대장도 1인1조 근무한 것도 2인1조로 꾸며놓으라고 했다는데 사실이냐'는 질의를 받고 "일부 그런 사실이 발견됐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사고이후 19시10분에 2명이 왔다. 기록에는 '1'자로 한명이 온걸로 돼있는데 '2'자로 수정이 돼 있다"며 "글씨에도 보면 '1'자로 왔다가 '2'자로 온 것이 명백해 보인다. 사망사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문서를…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정 사장대행은 "휴~"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정 사장대행은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퇴할 뜻도 밝혔다.
그는 "지난 2015년도 행정감사에서 지적했던 사항을 기억하고 있다"며 "강남역사고가 재발하면 전 임원과 간부들이 책임질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정 사장대행은 감정이 복받친 듯 울먹이며 "직무대행을 맡고 나서 무한책임을 느낀다. 또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자리에 연연할 생각이 전혀 없다. 앞으로 사퇴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제가 책임지고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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