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변상찬 기자] 소방서에 불을 지르겠다며 협박한 일가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119구급대원의 소극적인 구조활동에 불만을 품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54)씨 등 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5일 낮 12시 50분께 청주서부소방서 중앙 119안전센터에 1ℓ들이 휘발유 통 2개를 들고 찾아가 불을 지르겠다며 협박하는 등 2시간 동안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친동생 C(41)씨가 이날 오전 3시 19분께 흥덕구의 한 야산에서 목을 맨 뒤 중태에 빠지자 "119 구급대원의 소극적인 구조활동과 늑장 대처 때문에 동생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 대원을 만나 항의하기 위해 소방서를 찾았다가 이 같은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