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음달부터 청년수당 지급 '본격 시동'

사회 / 노현주 기자 / 2016-06-29 10: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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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매달 5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활동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또한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도 3.5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달라지는 사업 30개를 소개한 '2016년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 전자책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분야는 ▲복지·여성(6건) ▲주택·교통(7건) ▲경제·문화(8건) ▲녹지·환경(6건) ▲민원·행정(3건) 등 5개다.
보건복지부가 '불수용' 방침을 밝히면서 외부개입 의혹을 제기했던 시는 예정대로 다음달부터 청년수당 대상자 선정 등에 들어간다.
사업은 장기 미취업자와 저소득층의 만 19~29세 청년 구직자 3000명을 우선 선발해 사회참여 활동비 50만원을 최대 6개월까지 지급하는 게 골자다. 취·창업 정보를 지원하는 등 진로모색과 역량강화 기회까지 제공한다.
기존 13개 자치구 80개동에서 운영 중인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다음달 18일부터 203개동이 늘어난 18개구 283개동으로 대폭 확대된다. 하반기에는 강서·관악·광진·동대문·영등포구 등 5개 자치구에서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여성 안전을 위한 여성안심귀가서비스를 다음달 중순부터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청·취소할 수 있게 된다.
하반기 서울의 교통분야에선 강남지역 동·서를 연결하고 공공자전거 사업 확대가 눈에 들어온다.
다음달 3일 오후 2시부터 금천구 시흥동~서초구 우면동을 연결하는 '강남순환로' 1단계 구간 13.8㎞가 개통된다. 이를통해 금천~서초 간 통행시간이 최소 30분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시는 전했다.
통행요금은 승용차 기준 영업소별 1600원이며 중형차는 2800원이다. 2개 영업소 모두 통과할 경우 각각 통행료를 내야 한다.
하반기부터 공공자전거 '따릉이' 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대여소는 150개에서 450개로, 자전거는 2000여대에서 5600여대로 늘어난다.
시는 운행노선이 4개 이하인 소규모 버스정류소에 표지판 일체형 '알뜰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 300대를 단계적으로 설치키로 했다.
공공요금 관련 변동 사항도 주목할 만하다.
다음달부터 수도요금 고지서를 이메일로 전자고지 받으면 상수도요금의 1%(최소 200원~최대 1000원)가 할인된다.
사망 당일 전입신고를 해도 서울시민 혜택을 주는 등 제도적인 허점을 드러냈던 시립 장사시설에 대해 시는 다음달부터 해당 규정을 6개월 이상 서울 거주자로 바꾼다.
아울러 서울시민의 화장사용료를 만 13세 이상 기준 기존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한다.
한편 시는 8월부터 운영자 준수 사항을 어긴 판매대나 구두수선대 등 보도 상 영업시설물을 신고하면 건당 5만원까지 지급키로 했다. 시민 누구나 응답소 누리집이나 전화, 방문, 우편 등으로 신고할 수 있다. 다만 사진 등 증빙자료가 필요하며 행정처분이 이뤄져야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소형 건축물의 저수조를 청소하지 않으면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된다.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 전자책 서비스는 다음달 1일부터 전자책 서비스(ebook.seoul.go.kr), 정보소통광장(opengov.seoul.go.kr),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 등 누리집과 모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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