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박유천(30)씨가 오는 3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강제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오전 10시께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29일 밝혔다. 첫 고소장이 접수된 지 20일 만이다.
박씨는 지난 10일과 16, 17일에 걸쳐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첫 번째로 박씨를 고소한 여성 A씨는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며 고소를 취소했지만 다른 3명의 여성들은 여전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박씨 측은 지난 20일 공갈 및 무고 혐의로 첫 번째 고소인과 그의 남자친구, 사촌오빠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박씨를 소환해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인 박씨와 여성들과의 성관계에서 강제성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또 A씨가 증거로 제출한 사건 당시 착용한 속옷에서 남성 DNA 양성 반응이 나온 관계로, 박씨의 구강세포를 체취해 DNA 일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다만 경찰은 수사 사안이 많은 관계로 이번 소환 조사에서는 성폭행 혐의 사건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방대하기 때문에 박씨가 맞고소한 무고 및 공갈 혐의 건은 추후에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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