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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선초롱 기자] 전국가맹점주협회에서 가맹점주들이 겪은 피해사례 발표 및 관련법을 개정 촉구하는 자리를 마련함에 따라, 지난 4월 프랜차이즈업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프리미엄 김밥집 ‘바르다김선생’과 관련된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 주최로 ‘전국 가맹점주 피해사례 발표 및 관련법 개정촉구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바르다김선생가맹점주협의회 등 18개 단체(약 1000여명)와 함께 정세균 국회의장,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
가맹점주 “본사 통해 시중가보다 비싸게 식자재 구입해야 해”
이날 첫 번째 피해사례로 발표된 것은 바르다김선생의 갑질 논란이었다.
바르다김선생가맹점주협의회(이하 가맹점주)에 따르면 본사로부터만 구입하도록 한 필수물품이 전체품목의 3분의2에 이르고, 식용유와 일회용 숟가락 등 일반 공산품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태에 가맹점주 110여명은 지난 1월 29일 점주협의회를 결성하고 이 같은 구조에 대한 개선을 본사에 요구했다. 그러나 본사는 3월 17일 점주협의회 대표와 주로 활동한 3명의 업소에 대해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가맹점주들은 밝혔다.
또 가맹점주들은 시중에서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쌀, 김, 고기 등 식자재를 본사 지정점에서 시중가보다 비싸게 구입해야 하고, 이를 어길 경우 본사에서 ‘내용증명’을 보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30일 박재용 바르다김선생 가맹점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가맹점주 약 40명은 바르다김선생 본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기도 했다.
바르다김선생 “단체 정당성 결격사유 있고 주장도 사실 아냐”
이 같은 가맹점주들의 주장에 대해 바르다김선생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바르다김선생 측은 “공식적으로 결성된 가맹점주협의회가 아니기 때문에 점주 단체의 정당성에 결격 사유가 있다”며 “회장 또한 가맹점주가 아닌 가맹점주 남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3개 가맹점과의 계약해지는 이들 가맹점이 가맹점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고 고객 불만 건수도 3~4배 많았다”며 “이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공식적으로 개선과 시정을 요구했지만 노력을 보이지 않아 해지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시중보다 비싼 식사재와 관련해서는 “엄선된 곳에서 생산된 도정 15일 이내의 쌀을 납품하는 등 특화된 식자재를 가맹점에 납품하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바르다김선생은 ‘죠스떡볶이’로 분식 프랜차이즈를 성공시킨 나상균 대표가 2013년 7월 론칭한 프리미엄 김밥 프랜차이즈로 전국 20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무항생계란, 저염햄 등 ‘바른’ 식재료를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과 주관하는 프랜차이즈대상,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우수프랜차이즈에 지정됐고 식약처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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