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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루이지애나 주(州) 경찰 총격 항의시위대.ⓒ뉴시스 | ||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미국 흑인인권운동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루이지애나 주(州) 주도 배턴루지에서 101명에 달하는 시위자들이 체포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이스트배턴루지 보안관 사무소의 케이시 레이본 힉스 대변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블랙 라이브스 매터 운동의 주요 인물인 드레이 매케슨 등 101명의 시위자를 체포해 교구교도소에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포된 운동가들 가운데 드레이 매케슨은 2014년 8월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미 전역에서 일어난 항의시위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이들이 체포한 경위나 정확한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한 운동가가 공개한 체포 현장 영상에서는 매케슨이 "배턴루지 경찰들은 이날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라며 "시위단이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음에도 경찰은 민중을 도발하고, 재미 삼아 아이들을 희롱하는 등 각종 폭력행위를 서슴잖고 있다"고 외쳤다. 직후 경찰 메가폰을 통해 "너를 체포한다. 저항하지 말라"는 목소리와 함께 카메라가 바닥에 떨어지는 영상이 공개됐다.
한편 배턴루지에서는 지난 주 경찰관 2명에게 사살당한 앨턴 스털링의 죽음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주말에도 계속되고 있다.
일부는 "나도 흑인 아들이 있어 가만히 있을 수 없다"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같은 글이 새겨진 T셔츠를 입고 시위에 가담했다.
심지어 이날 시위에서 경찰관이 스털링을 사살하는 장면의 동영상이 공개되어 격분한 사람들이 시위에 나선 이후 일부가 배턴루지경찰서 앞으로 진출해 30여명이 체포된지 몇시간 만에 다시 재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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