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훔쳐 달아나다 교통사고 낸 20대 경찰에 붙잡혀

사회 / 노현주 기자 / 2016-07-13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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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노현주 기자] 택시를 훔쳐 달아나다가 교통사고를 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3일 피의자 박모(27)씨를 강도상해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12일 오후 5시35분께 경기 부천시 경인로에서 안모(60)씨가 운전하는 택시를 가로채 달아나다가 4번의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안씨와 목적지를 두고 시비가 붙자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안씨가 택시에서 내려 쫓아오자 운전석에 올라타 안씨를 매단 채로 약 14초 동안 차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빼앗은 택시로 도로를 횡단하던 조모(88)씨를 들이박고 계속 도주했으며 김모(39)씨의 트럭과 김모(55)씨의 승용차와 잇달아 충돌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박씨가 오후 5시44분 서울 구로구 경인로 앞에서 송모(35)씨가 운행하는 승용차와 추돌 후 차량을 버리고 100m 도주하다가 긴급배치된 경찰관에 의해 붙잡혔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시 음주와 마약 복용 여부를 확인했으나 발견되지 않아 혈액을 채취, 국과수에 감정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에게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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