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현대그룹에서 분리…최대주주는 '산업은행'

e금융 / 김청현 기자 / 2016-07-14 20: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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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3월 20일 오후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일요주간=김청현 기자] 현대상선이 현대그룹에서 분리되며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에 따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상선의 일반주주가 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상선이 자율협약 조건을 모두 충족하며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된다. 구조조정의 시작은 유상증자와 출자전환이다.
채권단은 현대상선이 자율협약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출자전환을 단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또 경영책임을 물어 현 대주주들의 7대 1감자도 추진된다.
감자 대상은 ▲현대엘리베이터(17.51%) ▲현대글로벌(1.77%)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1.65%) 등 20.93%(725만1264주)다.
감자가 이뤄지면 현대상선에 대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은 3%대로 떨어진다. 현 회장 지분도 0%대로 하락한다.
최대주주는 채권단이된다. 채권단은 현대상선 지분 40%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유상증자 공모주 청약결과에 따라 산은이 15%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 경우 현대상선은 산은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그룹과 현대상선은 완전히 분리된다"며 "다음달 출자전환이 이후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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