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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변상찬 기자] 비타민 B12는 정상적인 혈액 생산과 신경 작용에 필수적인 기능을 하는 성분으로 흔히 빈혈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B12의 결핍은 동물성 식품의 섭취가 부족할 때 등 개인의 식습관에 의해 생기는데,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적혈구 발달에 장애가 생기거나 신경계 이상을 초래할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채식주의자, 임산부, 노인들은 그 위험이 더욱 크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간편하게 비타민 B12를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유제품, 그 중에서도 우유가 비타민 B12를 섭취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식품이라고 입을 모은다. 비타민 B12를 포함하고 있는 대부분의 식품들이 낮은 흡수율을 가진 반면, 우유에 포함된 비타민 B12는 51~79%의 높은 흡수율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비타민 B12의 흡수율과 관련해 최근 캐나다 농업농산식품부가 연구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타민 첨가제를 먹는 것보다 우유를 통해 비타민 B12를 섭취하는 것이 흡수율이 더 좋으며, 우유의 비타민 B12가 합성비타민 보다 흡수율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과 영양에 관한 유럽 10개국의 대규모 역학 조사기관인 EPIC가 50만 명이 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서도 비타민 B12 섭취와 유제품 등의 동물성 식품 섭취 횟수가 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캐나다에서는 건강한 노년층이 12주 동안 하루에 우유 3잔을 마셨을 때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비타민 B12 섭취량이 상당히 증가했으며, 케냐에서도 학교 아이들에게 매일 200~250ml의 우유를 섭취하게 했더니 비타민 B12의 혈중 농도가 높아졌다.
특히 비타민 B12는 엽산의 기능을 돕기 때문에 임산부는 일반인보다 더 많은 섭취가 필요하다. 캐나다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에 거주하는 임산부 1,4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3.6%가 결핍이거나 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결론적으로 비타민 B12의 우수한 공급원인 우유를 매일 마시는 것은 비타민 B12 결핍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보건복지부가 권장하는 한국인의 1일 비타민 B12 권장섭취량은 2.4 µg. 우유 250ml에 평균 1µg의 비타민 B12가 들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하루 2~3잔이면 권장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무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빈혈 발생률이 높아지는 여름, 충분한 우유 섭취로 건강을 챙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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