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내국인(거주자)이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체크·직불카드 금액은 34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33억 달러)보다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해외로 나간 여행객 수는 전분기 보다 8.8% 감소한 507만명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환율하락(원화강세)과 사용카드 수 증가 영향 등으로 카드 사용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사용카드 수는 1150만7000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3.0%, 전년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장당 사용금액은 302달러로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25억6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7.1% 늘었고, 체크카드 사용금액도 8억6400만 달러로 1.6% 증가했다. 직불카드 사용금액은 1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8% 줄었다.
한편 외국인(비거주자)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28억600만달러로 지난 1분기(25억2200만달러)보다 11.3% 늘었다.
2분기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수는 452만명으로 전분기(359만명) 대비 93만명(25.9%) 증가했다. 중국의 청명절, 노동절과 일본의 골든위크 등으로 중국인과 일본인 여행객들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금액의 증가폭은 아직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고 한은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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