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체결함으로 17시간 지연…“알아서 호텔 잡아라”

e산업 / 선초롱 / 2016-08-29 16: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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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주간=선초롱 기자]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결함으로 17시간 이상 지연돼 승객 340여명이 공항에서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전운항을 위한 지연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승객들에게 늦은 밤에 알아서 숙소를 잡으라고 안내하는 등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27일 6시 30분 체코 프라하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936편 여객기가 유압계통 이상으로 운항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승객 340여명 중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숙소를 구하지 못해 공항에서 밤을 지새운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대한항공 측이 제대로 된 공지도 하지 않은 채 계속 기다리게만 하다가, 자정이 돼서야 비행기가 이륙하지 못하니 숙소를 알아서 구하라고 했다”고 주장하며 대한항공이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와 관련해 “주말이라 숙소 확보가 어려웠다”며 “항공기 지연으로 호텔 제공 서비스 및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해당 여객기는 17시간 이상 지연돼 다음날인 28일 오후에야 출발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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