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선초롱 기자]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 따라 추석 상차림 비용에 추가 지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추석 성수기를 맞아 조사 발표한 주요 농축산물 소비·출하 가격전망에 따르면 올해 추석 상차림 비용은 지난해보다 지출이 많아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례를 준비하는 가정이 74.4%로 조사된 가운데 과일 가격은 작년보다 높지만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과는 출하량 감소로 작년보다 가격이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도 출하량은 많지만 대과(大果) 부족으로 가격이 작년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단감도 출하량 감소로 작년보다 가격이 높아졌다.
축산물은 추석을 맞아 도축 마릿수가 감소한 한우를 제외하곤 작년보다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추석 성수기 한우 도매가격은 도축물량 감소로 작년보다 오른 1만9000~2만원(1등급 1kg 기준)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는 도축 마릿수 증가로 작년보다 9∼15% 낮은 4100∼4400원(탕박 지육 1kg 기준)으로 나타났다.
부침용으로 소비가 많은 계란은 추석 성수기 산지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인 1200∼1300원(특란 10개 기준)으로 전망됐다.
추석 햅쌀의 경우 산지유통업체 판매가격은 원료곡 가격 하락으로 작년보다 낮은 3만9000원(20kg 기준) 내외로 예상됐다.
채소는 고랭지 배추와 무 작황 부진으로 추석 성수기 출하량이 감소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성수기 '배추' 도매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 5830원보다 크게 오른 1만8000~1만9000원(상품 10kg기준)대를 형성하고 있다.
'무'도 작년 같은 기간 7580원보다 2배 이상 오른 1만8000~1만9000원(상품 18kg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밤, 건대추 소비지 가격은 작년 성수기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밤 가격은 햇밤의 출하 지연과 저장물량 부족으로 작년 성수기보다 2~6% 높은 7500~7800원(상품 1kg 기준)으로 조사됐다.
건대추 가격은 최근 3년간 추석성수기 상승폭과 산지 생산량 등을 고려할 때 작년 성수기보다 9% 높은 1만8400원(상품 1kg 기준)으로 예상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81.9%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지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추석물가 상승으로 추가 지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소비자를 상대로 조사한 추석 음식 구입 예상 지출비용은 30만원 대가 38.5%로 가장 많고, 20만원 대가 37.8%, 40만원 대 10% 순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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