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11.7원 내린 1093.5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5.2원 하락한 10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직전 원·달러 환율의 연저점은 지난 8월12일 기록한 1091.8원이다.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내려간 것은 미국의 서비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9월 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더욱 약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5.5에서 대폭 하락한 수치로,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의 예상치인 55.0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불과 이달 초까지만 해도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비교적 높게 관측됐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미국 경기지표가 금리를 올릴 만큼 개선됐다고 언급했고, 이후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올해 연준이 한번이나 두번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미 금리 인상 가능성은 대폭 확대됐다.
그러나 이후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긴 했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했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5만1000명으로 시장 전망치인 18만명을 크게 밑돌았으나, 시장에서는 옐런 의장이 노동시장의 상황을 한 달 지표가 아니라 3개월 평균으로 판단한다는 점, 또 피셔 부의장이 언급한 적정수준에는 부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서비스 지표까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ISM 서비스업지수뿐만 아니라 고용의 질을 보여주는 LMCI 고용환경지수가 하락하면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게 약화됐다"며 "다만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발표되는 베이지북이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경계하며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 배경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따른 강달러 기대감이 후퇴되면서 그동안 중요성이 약했던 경상수지의 힘이 발휘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10월 미국 환율보고서를 앞두고 외환시장 개입이 어려울 것이란 심리적 요인도 가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12월 FOMC 전까지는 강달러가 약화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9~11월 원·달러 환율 레인지를 1070~1130원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11.7원 내린 1093.5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5.2원 하락한 10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직전 원·달러 환율의 연저점은 지난 8월12일 기록한 1091.8원이다.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내려간 것은 미국의 서비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9월 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더욱 약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5.5에서 대폭 하락한 수치로,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의 예상치인 55.0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불과 이달 초까지만 해도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비교적 높게 관측됐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미국 경기지표가 금리를 올릴 만큼 개선됐다고 언급했고, 이후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올해 연준이 한번이나 두번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미 금리 인상 가능성은 대폭 확대됐다.
그러나 이후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긴 했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했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5만1000명으로 시장 전망치인 18만명을 크게 밑돌았으나, 시장에서는 옐런 의장이 노동시장의 상황을 한 달 지표가 아니라 3개월 평균으로 판단한다는 점, 또 피셔 부의장이 언급한 적정수준에는 부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서비스 지표까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ISM 서비스업지수뿐만 아니라 고용의 질을 보여주는 LMCI 고용환경지수가 하락하면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게 약화됐다"며 "다만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발표되는 베이지북이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경계하며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 배경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따른 강달러 기대감이 후퇴되면서 그동안 중요성이 약했던 경상수지의 힘이 발휘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10월 미국 환율보고서를 앞두고 외환시장 개입이 어려울 것이란 심리적 요인도 가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12월 FOMC 전까지는 강달러가 약화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9~11월 원·달러 환율 레인지를 1070~1130원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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