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장혜원 기자] 한때 세계 7위의 대형 해운사이던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파장이 전 세계 해운업계와 수출입 업계에까지 번지며 글로벌 물류대란이 현실화 되고 있다.
한진해운이 지난달 31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로 거래금액을 받을 수 없을 것을 우려한 전 세계 각국 항만이 입출항금지, 하역거부 등을 하면서 한진해운 선박이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다. 6일 기준 한진해운의 선박 141척 중 86척(컨테이너선 70척, 벌크선 16척)은 미국, 중국, 일본 등 26개국 50개 항만에서 비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다. 화물가액만도 무려 140억달러(약 15조3000억원)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한진해운의 운송지연으로 인해 무역회사와 화물주, 유통업체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월마트와 타깃, JC페니 등 미국 유통업체들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간 매출의 절반 정도가 발생하는 연말연시 대목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해운 컨설팅 회사인 시인텔의 최고경영자(CEO)인 라르스 옌센은 "한진해운의 숱한 배들이 입항을 거부당하고 있다. 화물주들은 언제 자신들의 화물이 하역될 지조차 모른 채 목적지로 항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39척의 배는 입항을 하지 못한 채 항구 밖에서 빙빙 떠돌고 있다. 8척의 배는 이미 채권자들에 의해 압류를 당한 상태다.
선적중개인들은 화물 적체가 한진해운 소속 선박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들 있다. 한진해운이 다른 해운회사들과 선박 공유 협약을 맺고 일부 화물을 대신 운송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협약을 맺은 해운사들에는 중국의 코스코 그룹과 대만의 에버그린과 양밍, 일본의 가와사키 기센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하루 단위로 수천 개의 한진해운 컨테이너를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컨설팅 회사 커트 새먼의 소매 전략가인 프랭크 레이오는 미국의 상위 25개 수입업체는 운송을 한 해운사에 맡기지 않고 다변화한 상태여서 한진해운 사태는 일시적인 문제에 불과하지만 중소업체들에는 파괴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 외항에 머물고 있는 2척의 한진해운 화물선에 약 3800만 달러(약 414억5800만원) 상당의 자사 화물이 실려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 변호사인 에번스 존스는 월 스트리트 저널에 "우리는 버스의 승객이고 내릴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있는 셈"이라며 답답한 상황을 털어놓았다.
삼성전자는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운송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6대의 화물 전세기를 빌려 물류 차질을 해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적으로 물량이 많은 미국 쪽에 화물 전세기 투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해운이 지난달 31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로 거래금액을 받을 수 없을 것을 우려한 전 세계 각국 항만이 입출항금지, 하역거부 등을 하면서 한진해운 선박이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다. 6일 기준 한진해운의 선박 141척 중 86척(컨테이너선 70척, 벌크선 16척)은 미국, 중국, 일본 등 26개국 50개 항만에서 비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다. 화물가액만도 무려 140억달러(약 15조3000억원)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한진해운의 운송지연으로 인해 무역회사와 화물주, 유통업체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월마트와 타깃, JC페니 등 미국 유통업체들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간 매출의 절반 정도가 발생하는 연말연시 대목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해운 컨설팅 회사인 시인텔의 최고경영자(CEO)인 라르스 옌센은 "한진해운의 숱한 배들이 입항을 거부당하고 있다. 화물주들은 언제 자신들의 화물이 하역될 지조차 모른 채 목적지로 항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39척의 배는 입항을 하지 못한 채 항구 밖에서 빙빙 떠돌고 있다. 8척의 배는 이미 채권자들에 의해 압류를 당한 상태다.
선적중개인들은 화물 적체가 한진해운 소속 선박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들 있다. 한진해운이 다른 해운회사들과 선박 공유 협약을 맺고 일부 화물을 대신 운송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협약을 맺은 해운사들에는 중국의 코스코 그룹과 대만의 에버그린과 양밍, 일본의 가와사키 기센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하루 단위로 수천 개의 한진해운 컨테이너를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컨설팅 회사 커트 새먼의 소매 전략가인 프랭크 레이오는 미국의 상위 25개 수입업체는 운송을 한 해운사에 맡기지 않고 다변화한 상태여서 한진해운 사태는 일시적인 문제에 불과하지만 중소업체들에는 파괴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 외항에 머물고 있는 2척의 한진해운 화물선에 약 3800만 달러(약 414억5800만원) 상당의 자사 화물이 실려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 변호사인 에번스 존스는 월 스트리트 저널에 "우리는 버스의 승객이고 내릴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있는 셈"이라며 답답한 상황을 털어놓았다.
삼성전자는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운송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6대의 화물 전세기를 빌려 물류 차질을 해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적으로 물량이 많은 미국 쪽에 화물 전세기 투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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