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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이수근 기자] 이른바 ‘슈퍼 주총 데이’가 올해는 17일, 24일로 예정됐다.
이번 주총 시즌의 최대 이슈는 최고경영자(CEO)의 재선임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비롯해 구자균 LS산전 회장, 정호영 LG화학 사장 재선임 건이 상정돼 있다.
주요기업들은 오너 경영인들의 재선임을 통해 책임경영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정국불안과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오너 경영인이 책임지고 직접 경영을 챙겨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또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방안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주총에서 정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다만 현대차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견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연금은 2008년, 2011년 정 회장의 이사 선임을 반대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정 부회장은 현대모비스 외에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의 등기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LS산전은 구자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다룬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이병국 이촌세무법인장(전 서울지방국세청장), 문승일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이사), 김호원 부산대 산학협력단 석좌교수(전 특허청장) 등이 추천됐다.
LS전선아시아는 신용현 LS전선 전략기획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한다. 또 이사 보수 총 한도액을 2억원에서 4억원으로 증액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LG화학은 정호영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사외이사로는 김세진 전 한국펀드평가 대표이사가 재선임, 정동민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가 신규선임된다.
효성은 이날 주총에서 김규영 사장(산업자재PG 최고기술책임자(CTO))을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5명에 대한 재선임건도 상정했다. 주총에서 선임안이 가결될 경우 김상희 전 법무부 차관은 지난 2007년 사외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5차례 임기를 연장하게 된다. 아울러 이사의 보수 최고한도액을 1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올리는 안건도 다룬다.
OCI는 정관의 사업 목적을 일부 변경한다.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과 전기 공사업, 전기 판매업을 추가하고 간척사업, 관광사업, 수영장업, 각종 축류전동기 제조 및 판매업, 소프트웨어 자문, 개발 및 공급업, 정보통신사업 등은 삭제한다.
국내 양대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는 신임 이사를 선출한다. 네이버 이사회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와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을 신임 등기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카카오는 자회사 패스모바일 송지호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 주 뒤인 24일에는 삼성그룹, SK그룹 계열사를 포함해 무려 928개사가 한꺼번에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처음 열리는 삼성전자의 주총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등기이사에 오른 바 있다.
삼성전자 주총에서는 작년 11월 공식화한 지주회사 전환 검토를 포함해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관한 주주들의 질의와 회사의 언급이 있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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