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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수 시인은 “누군가는 성에 관한 동시를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랜 시간 자료를 모으고 그것을 토대로 어린이들의 올바른 성교육에 일조를 하기 위해서 성에 관한 동시를 썼다”고 피력했다. 그는 현재 사)다문화발전협회 회장을 맡아 다문화 활동에 앞장서며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향촌문학회장으로 시조 중흥에 몰두하고 있다. |
올바른 성교육 일조 오랜시간 자료 모아 대결실
저속한 성문화 성지식에서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시대적 요청 초등학생 시기 성교육 대단히 중요
[일요주간 = 소정현 기자] 현재 정성수 시인은 사)다문화발전협회 회장을 맡아 다문화 활동에 앞장서며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향촌문학회장으로 시조 중흥에 몰두하고 있다. 틈틈이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그가 이번에 55번째의 작품으로 본격 성교육 동시집 ‘꽃을 사랑하는 법’을 ‘고글 출판사’에서 출간해 우리 곁에 왔다.
동시집은 4부로 총 100여 편의 시가 실려 있다. 그는 시인의 말에서 ‘이번에 쓴 동시들은 주로 성에 관한 것들이다. 성적인 이야기는 입에 올리기도 조심스럽고 글로 표현하기도 어렵다. 시대가 바뀌어도 성에 관한 동시는 금기시된 것이 사실이다. 이제 누군가는 성에 관한 동시를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랜 시간 자료를 모으고 그것을 토대로 어린이들의 올바른 성교육에 일조를 하기 위해서 성에 관한 동시를 썼다.’고 피력하고 있다.
서평을 쓴 이준관 시인은 “어린이들의 성에 관한 이야기는 잘못 다루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려 상처 입기 십상이다.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 어린이들의 성을 다룬 동시는 거의 없다. 우리 동시단에서 거의 다루지 않은 분야를 본격적으로 다루어 ’꽃을 사랑하는 법‘이라는 제목을 붙여 성교육 동시집을 펴냈다는 것은 동시단의 획기적인 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동시문학회장이자 아동문학가인 이준섭씨는 “그 무엇이든 처음은 개척이요 설렘이요 눈부신 꿈의 세계다. 예로부터 성 문제는 말로 하기도 어렵거니와 글로 표현하기에도 조심스럽다. 동시로 형상화하여 예술작품으로서 탄생시킨 성교육 동시집을 발간한 정성수시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아울러 우리 동시문단의 큰 경사임을 자랑하고 싶다.”며 출간에 격려를 보낸다.
● 이번에 출간한 성교육 동시집의 출간 의미는.
▼ 오늘날 통신 매체의 발달과 보급은 어린이들의 성 문제를 더 이상 감추거나 금기시해서는 안 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어린이들의 성을 동시문학에 수용 가능한 주제로 끌어들여야 할 때가 왔지요. 요즘처럼 성이 개방되어 가는 시대적 흐름을 감안해서라도 성에 대한 편견은 깨져야 하고 아울러 저속한 성문화와 성지식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이야말로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된 성교육을 실시해야 할 때라고 생각되어 성교육 동시집을 출간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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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시단에서 거의 다루지 않은 분야를 본격적으로 다루어 ’꽃을 사랑하는 법‘이라는 제목을 붙여 성교육 동시집을 펴냈다는 것은 동시단의 획기적인 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동시집은 4부로 총 100여 편의 시가 실려 있다. |
● 책의 구성은 어떻게 되었는지요.
▼ 네, 167쪽 4부로 구성되었습니다. 제1부는 ‘봄비’, 제2부는 ‘달거리’, 제3부는 ‘앉아서 오줌 누기’, 제4부는 ‘프러포즈’ 등 100여 편의 동시가 있습니다. 본 동시집에 들어 있는 삽화들은 최정광 화백께서 특별히 그려준 것들입니다.
최정광 화백은 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하시고 전북교육연수원 미술전임강사와 초중고 미술대회 심사는 물론 심사위원장을 역임하셨습니다. ‘해설이 있는 지구촌 그림여행 지도자료’ 제작하신 분으로 전문적으로 삽화를 그리시는 분입니다. 그런 분의 수준 높은 그림이 들어가 동시집이 더욱 격조 높습니다.
● ‘꽃을 사랑하는 법’을 출간하면서 에피소드는.
▼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았지요. 다 말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으니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성에 대한 동시를 쓰다 보니 성적 수위조절이 문제가 됐습니다. 수위가 높으면 어른들에게 질타의 대상될 것 같고 수위를 낮게 잡자니 요즘 어린이들은 옛날 어린이들과 달라서 성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어린이들 중에는 성에 대해 무지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초등학교 고학년 쯤 되면 컴퓨터나 핸드폰은 물론 각종 잡지 등에서 이미 성에 대하여 필요 이상의 것들을 알고 있지요. 작품을 탈고해 놓고 의사선생님과 보건 선생님들의 자문을 받았습니다.
● ‘꽃을 사랑하는 법’을 쓴 시인으로서 자평을 한다면.
▼ 저자가 자신의 글을 평한다는 것은 민망하고 상당히 어렵다고 할 수 있지요. 다만 동시집 ‘꽃을 사랑하는 법’은 아동문학으로서 동시적 특수성을 훼손하지 않고 표현의 한계를 어디까지 하느냐에 대하여 상당히 고심하였음을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혹자는 ‘사랑’을 사물이나 자연을 통한 은유나 의인화로 표현해야 좋은 동시라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 어린이들의 상당수는 어른들이 생각하고 있는 이상으로 성에 대하여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표현에 따라서 식상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높은 성적 표현은 성을 금기시 하는 어른들에게는 눈살을 찌푸리게 할 것은 뻔합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과감하게 어린이들의 성을 협의적 생각으로부터 탈피하고 교육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어린이들이 성을 바르게 인식하고,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꽃을 사랑하는 법’ 외에도 다작이신데.
▼ 지금까지 55권의 책을 냈습니다. 동시집은 ‘할아버지의 발톱’을 비롯해서 9번째이며 시집 21권, 시곡집 5권, 동시곡집 8권, 산문집 4권, 실용서 2권, 논술서 5권, 장편동화 1권 등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이에게 꿈과 용기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동화를 써 보고 싶습니다. 현제 탈고가 된 동화가 있습니다. 제목은 ‘쇠바우, 용바우, 금바우’입니다. 기대해도 좋을 동화입니다. 앞으로 좋은 동화를 쓰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문인의 길을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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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교육 동시집 ‘꽃을 사랑하는 법’외에도 ‘할아버지의 발톱’을 비롯해서 9번째이며 시집 21권, 시곡집 5권, 동시곡집 8권, 산문집 4권, 실용서 2권, 논술서 5권, 장편동화 1권 등이 있다. |
■ 정성수 프로필 ■
• 서울신문으로 문단 데뷔
• 저서 : 시집/공든 탑. 동시집/첫꽃. 장편동화/폐암 걸린 호랑이 외 다수
• 수상 : 세종문화상. 소월시문학대상. 아르코문학창작기금수혜 외 다수
• 현) 전라북도교육문화회관 시수필전담강사. MRA이사. 향촌문학회장. 사단법인미래다문화발전협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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