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안희정·이재명 만난다”...‘집토끼’ 끌어안기

정치 / 김태혁 / 2017-04-06 16: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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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추격세에 ‘긴급조치’... 黨 화합이 우선
▲ 지난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왼쪽 두번째) 후보가 경선 후보들과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희정 경선 후보, 문 후보, 최성, 이재명 경선 후보.

[일요주간=김태혁 기자] 이번 주 토요일(8일)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쟁대상 이었던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을 문재인 후보가 만난다.


이번 만남은 안 지사와 이 시장 측 일부 인사들이 “문 후보가 경선 후 패자 측을 제대로 포용하지 못한다”라는 지적을 한 이후여서 8일 만남이다.


이에대해 문 후보 선대위 권혁기 부대변인은 “문 후보 측에서 안 지사, 이 시장, 최 시장 등에게 8일에 만나자고 연락을 했다"며 "다들 일정이 있었지만 응하겠다고 해서 만남이 성사됐다"고 했다.


또한 문 부대변인은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더 조율해야 한다"며 "저녁 시간대이다 보니 식사를 함께할 수 있다. '호프 미팅'을 할 수도, '소주 미팅'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권 부대변인은 "문 후보가 안 지사, 이 시장, 최 시장에게 전화도 하지 않았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문 후보는 전날 안 지사, 이 시장과 통화를 했고 시간 조율이 되는 대로 만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적극 해명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추격세가 거센 상황에서 당내 화합을 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안 지사와 이 시장 지지층을 끌어안기 긴급조치다.


경선후 안희정·이재명 지지층중 상당수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벌어지는 이번 회동은 문 후보에게는 다른 어느때 보다 중요 한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가 이번 모임을 통해 전통적 지지층 재결집이 이뤄질지에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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