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야별 우수 중견기업 성과 ‘재조명’

e산업 / 노현주 기자 / 2017-05-09 1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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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중견기업 대상’ 시상식 가져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넷째)과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셋째)이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 시상식’에서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다섯째), 김치환 삼기오토모티브 대표(여섯째), 이인광 서연이화 상무(둘째), 오경환 샘표식품 전무(첫째), 윤재훈 종근당 상무(일곱째)에게 올해의 중견기업인 대상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제공)

산업발전 이바지 공로 고용창출 등 5개 부문 시상
장수기업 부문 ‘샘표식품’…한식 세계화 일조공로
사회공헌 부문 ‘종근당’…소외 계층 등 노력 인정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올해 분야별 우수 중견기업 성과 재조명 및 축제의 장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연합회는 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회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과 일자리 창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수출, 기술혁신, 사회공헌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오고 있다. 지난해 9월 현재 중견기업은 3558개로, 2015년 기준으로 매출 620조4천억원, 고용 115만3천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일정규모 이상의 중견기업은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도 사회적 격려수단에서배제돼 우리경제의 디딤돌 역할을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독려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치러져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날 중견기업 대상에는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장수기업, 사회공헌, 고용창출, 기술혁신, 해외진출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수여했다.

그동안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지속창출하고 있는 중견기업들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의 지속적인 유지를 위해 마련됐다.

장수기업 부문상에는 샘표식품이 받았다. 샘표식품은 1946년 창업이래, 71년여간 발효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한국전통 장류 식품의 브랜드화로 한식의 세계화에 일조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사회공헌 부문기업은 주식회사 종근당이 수상했다. 종근당은 1973년부터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목표로 장학재단인 ‘종근당 고촌재단’을 설립해 지방출신 대학생 기숙사 무상지원(556명),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 후원 등 44년간 7,371명에게 397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노력에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용창출 부문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패션그룹형지는 그룹 직원을 비정규직 없이 정규직으로만 채용하고, 경력단절 여성 채용프로젝트 등 사회적 미취업자를 위한 다양한 취업제도 참여, M&A시 피인수기업 임직원의 100% 고용승계, 임직원의 복지후생과 고용안정 노력 활동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술혁신 부문에는 뿌리산업 중 핵심기술을 통해 업계 최초로 클린룸(Clean Room) 공정을 도입한 삼기오토모티브가 선정됐다.

삼기오토모티브는 기술성숙도와 품질수준을 인정받아 국내 주조 부품사 최초로 폭스바겐‧아우디 등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해 ‘22년까지 약 2,900억원, 약 845만대 규모의 고압 다이캐스팅 제품의 글로벌화에 성공하는 등 뿌리산업의 글로벌화와 기술혁신에 대한 공로가 인정됐다.

해외진출 부문에는 서연이화가 수상했다. 서연이화는 2012년 4억불 수출탑 수상에 이어, 2016년 12월 5억불 수출의 탑 수상 등 수출확대 전략을 통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실현하여 글로벌 강소기업(hidden champion)으로서 높은 위상이 평가를 받았다.

주형환 장관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제1회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 개최 배경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각 분야별로 특출한 성과로 장관상을 받은 기업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포상받은 기업은 모범적 사례로 자리 잡고, 후배중견기업 양성의 마중물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변화의 속도와 폭이 상상을 초월하는 4차 산업혁명이 빠른 속도로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부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확대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무역 금융․마케팅․통상협력 등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총력지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은 “중견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0.1%에 불과하지만 고용과 매출에서 각각 약 6%, 약 17%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경제의 보배와 같은 기업군”이라면서 “오늘 수상 기업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중견기업들이 독일의 히든챔피언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경제의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수상 기업은 산업부 및 중기청 5개 사업 참여시 최대 가점을 부여 받는 등 우대혜택을 제공받는다. 아울러 제2회 부터는 매년 초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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