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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 보복 조치로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 상품을 전면 금지시킨 지난 1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이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
[일요주간=김해민 기자] 국내 면세점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좀처럼 회복 기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새정부 출범이후 분위기 변화가 생기면서 관광객들이 소폭 늘었지만, 매출 하락폭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최근 사드 보복의 여파로 주요 면세점들의 매출은 3월 중순 이후 평소 대비 30~40%가 줄었다. 또 이같은 흐름은 4월 달에도 이어지다 5월 달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롯데면세점은 5월 2·3주차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인 매출 신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역시 제로(0) 수준이다.
신라면세점 매출도 3월 중순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해 감소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빈자리도 채워지지 않은 상황이다.
신세계면세점도 5월 매출이 2월과 비교해 20~30% 감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평균 매출은 30억 원 정도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도 대폭 줄었다.
복수의 면세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여행사들이 이달 한국 여행 상품을 팔기 시작해도 단체 관광객들이 돌아오기까지는 평균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하나도 없다"며 "(중국 여행사들이 상품을) 만들더라도 7~8월은 돼야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도 "여행사를 통해 들어오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없다고 보면 된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어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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