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연준, 점진적인 경제성장”예상

e산업 / 김바울 / 2017-06-15 15: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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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 1~1.25% 인상
▲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연준은 앞으로 3년간 미국 경제는 이전과 같은 2%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노동시장은 계속 개선될 것이고, 실업률은 2019년 4.2%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美 금리 총 7차례 인상 가능성·…2019년 2.75~3%
“중기적 위원회의 2% 목표 수준 안정화될 것” 전망


[일요주간=김바울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소 혼조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반응은 대체로 무덤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의 보도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미 연준은는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FF) 금리를 1.00~1.25%로 0.25%p 높였다.

이날 연준은 정례회의를 마친 후 “노동시장 여건, 인플레이션 추이 등을 고려해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1~1.25%로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3월 FOMC 때와 마찬가지로 올해 0.25% 포인트씩 모두 세 차례를 올린다는 구상을 재확인 했다. 2016년 12월 14일 기준금리는 0.25~0.50%에서 0.25%포인트 오른 0.50~0.75%로 조정됐으며, 올 들어서는 지난 3월 15일에 이어 14일 또 다시 0.25% 포인트 인상한 0.75~1.00%로 조정했다.

시장은 이미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분위기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6.09포인트(0.22%) 상승한 2만1374.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3포인트(0.10%), 나스닥 지수는 25.48포인트(0.41%) 각각 하락했다.

미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연내 추가로 두 차례 추가 인상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3월을 포함해 연준이 올해 총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와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각각 0.35%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30 지수는 0.32%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12% 하락했다.

한편 15일 아시아 증시는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오전 10시55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19.93포인트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5.53포인트 내림세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0.49%, 홍콩 항셍지수 0.95% 빠졌다.

이번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2019년까지 총 7차례 인상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2.75~3% 전망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2% 아래를 유지하겠지만, 중기적으로 위원회의 2% 목표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닛 옐런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여건들이 갖춰져 있다. 앞으로 3년간 미국 경제는 이전과 같은 2%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노동시장은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금리인상은 그동안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여 왔고 법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연준이 목표하는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또 “국채 매도의 경우 한 달 최대 300억 달러, 주택저당 채권 매도의 경우 200억 달러로 상한선을 설정했다”며 “이는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아주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 방법으로 시행해 시장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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