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생활가전시장 공략 생산거점 ‘구축’

e산업 / 이재윤 기자 / 2017-06-29 10: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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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규모 3억8천만 달러…고용규모 약 950명 수준
▲ 삼성전자는 28일(현지 기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윌라드 호텔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와 헨리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뉴베리 카운티에 가전 공장을 설립하는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뉴베리 카운티에 가전 공장 설립 ‘투자의향서’ 체결
내년 초부터 세탁기 생산라인 가동…제품공급 계획


[일요주간=이재윤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생활가전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이번 생산거점 확보를 계기로 삼성전자는 미국에서의 사업 확장은 물론 글로벌 가전 트렌드를 선도하는 미국 소비자, 기술자, 혁신 기업들과의 연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 기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윌라드 호텔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와 헨리 맥마스터(Henry McMaster)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뉴베리 카운티에 가전 공장을 설립하는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투자규모는 약 3억 8천만 달러이며 고용규모는 약 950명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가전 핵심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3년 전부터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해왔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장 설립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뉴베리카운티가 지역 내 숙련된 인재, 발달된 공급망, 운송망 인프라, 지역사회와 기업 간의 원활한 파트너십 부분에서 최적의 지역으로 결정됐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서 내년 초부터 세탁기 생산라인을 가동해 미국 현지 소비자의 수요와 선호도에 맞춰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트랙라인(Traqline)’ 조사 결과 지난해 미국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7.3%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북미의 대표적인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를 인수하면서 주택·건축 시장을 주 타킷으로 하는 빌트인 가전 생산거점(美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 소재)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이번 신규 생산거점 확대를 통해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가전 공장 설립을 계기로 미국 가전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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