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정병기 기자]2018 희망진주 시민의 길(대표 서원명, 이하 시민의 길)은 진주시의 순세계잉여금이 과잉으로 남은 것이 보도되자, 10일 10시30분께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전체 예산 가운데 3천8백억 원을 남긴 진주시 행정을 비판한다", "진주시장은 해괴한 논리로 자신의 무계획, 무능력을 자랑으로 바꿔치기 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진주대첩 기념광장, 공영 차고지 조성, 안락공원 현대화 등에 사용하겠다"는 이창희 시장의 발언은 "기가 막힌 것은 복지, 환경 보전, 농업 등의 분야에 집행했어야할 돈을 앞으로 건축, 토목사업에 사용하겠다는 발언이다"고 진주시의 예산 운용계획에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이들은 "이창희 진주시장은 2016년 예산을 무려 25%나 남긴 것에 대해 이제라도 시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2017년에는 시민의 복지, 일자리 확대, 환경 보전 등을 위해 쓰겠다고 선언하길 촉구한다"면서 "진주에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이 넘치고 상평공단, 진성공단에는 하루 종일 일을 해도 최저 임금을 겨우 받는 노동자 그리고 그 노동자들과 함께 땀을 흘리는 사장들이 수두룩하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진주시장은 200억 원이 넘는 복지, 중소기업 예산을 집행도 하지 않았으면서 오히려 자랑하는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들은 "2018희망진주시민의길은 무능하거나 공익보다 사적인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이 시장, 시도의원의 자리에 있는 것을 막고 감시하기 위해 출범한 단체다. 그리고 진주시의 주권이 시장이 아닌 시민으로부터 나온다. 그러므로 시의 예산과 정책은 다수의 진주 시민을 위해야 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반론 보도자료를 통해 "순세계잉여금이 많다는 것은 재정이 튼튼하다는 것", "유등축제 유료화로 예산 절감", "공공예산이라고 있는 대로 지출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진주대첩기념광장(370억),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140억), 안락공원 현대화(660억), 구)진주역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개발(1,300억), 공원, 도로 등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2020년) 시행에 따른 소요예산(5,000억 이상 예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고 예산 집행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진주시의 순세계잉여금은 민선6기 이후 매년 1000억 원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며, 2016년 장기 부채에 해당되는 1200억 원의 부채를 진주시가 갚지 않았다면 진주시의 2016년 순세계잉여금은 5,000억 원을 넘어 섰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