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귀금속 빼고 텅빈 상자 배송한 택배업체 직원 검거

사회 / 정현수 / 2017-08-18 11: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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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사이 15차례에 걸친 범행, 시가 2천만원 상당
▲ 금은방에서 배송한 택배만 골라서 귀금속을 빼고 빈 상자를 배송한 택배업체 직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는 상관 없음. (사진=일요주간DB)

[일요주간=정현수 기자] 금은방에서 배송한 택배만 골라서 귀금속을 빼고 빈 상자를 배송한 택배업체 직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부산 동부경찰서는 택배업체 직원 김모(45)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6월21일 오전 3시40분께 대구시 모 택배업체 작업장에서 부산의 한 금은방에서 배송한 택배박스를 뜯어내고 안에 들어있던 금반지 1점(시가 56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약 1개월 동안 15차례에 걸쳐 귀금속 24점(시가 2000만원 상당)을 훔쳤다. 금은방에서 배송을 의뢰한 택배만 골라내 포장을 뜯어 귀금속을 훔친 후 빈 상자를 다시 포장해 배송하는 수법이었다.


경찰은 ‘귀금속을 택배로 발송했는데 고객이 빈 상자를 받았다’고 신고한 업주의 주장을 토대로 택배업체 직원 소행으로 판단했다. 이후 경찰은 해당 택배업체 접수 사무실과 분류 작업장 등 CCTV영상을 집중 분석해 확인한 결과, 김씨가 택배 상자에 손을 대는 것을 포착하는 등 이들의 범행을 확인했다.


앞서 A씨는 택배 박스가 훼손돼 재포장 한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거주지에서 압수한 귀금속을 토대로 추궁하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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