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특전사전우회 ‘환경보호 봉사활동’

사회 / 소정현 / 2017-08-21 1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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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원등상사 동상 일원…방치되어 너무 애틋해
▲ 특전사전우회에서는 각종 봉사활동과 환경지킴이 역할 수행에 매진함으로써, 국가 안보단체의 위상 정립과 특전사 출신 용사들의 나라사랑을 적극 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일요주간 = 소정현 기자] 사단법인 특전사전우회(회장 예비역육군대장 신현돈)는 ‘호국 안보 고취 및 환경보존 캠페인’ 행사를 8월 19일 토요일 09시부터 서울 한강대교(노들섬) 인근의 ‘고 이원등상사 동상’과 추모공원 일대에서 실시하였다.


이 행사는 수도권에 소속된 중앙회 임원 및 기동봉사단과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주식회사 ‘더 리본’의 협찬으로 4시간여 동안 대청소와 잡초제거 위주로 진행되었다.


행사를 주관한 이수열 특전사전우회 환경개선 지원단장은 “하늘의 의인 고 이원등상사의 동상 일원에서 자원봉사 참여자와 더불어 환경보호 봉사활동을 통하여 호국 안보관을 고취시키고, 특전부대 역사관을 되새길 수 있었다는 데에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원등상사 동상은 1966년 2월 4일, 공수특전단 고공침투 낙하조장으로 고공강하 훈련 도중 동료의 낙하산이 기능 고장을 일으키자 전우의 낙하산을 개방시켜주고 자신은 한강에 추락 순직한 고인의 거룩한 전우애와 희생정신을 길이 본받기 위하여 육군에서 기념사업후원회를 구성, 전 장병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건립한 뜻 깊은 조형물이다.


▲ 사단법인 특전사전우회는 ‘호국 안보 고취 및 환경보존 캠페인’ 행사를 서울 한강대교(노들섬) 인근의 ‘고 이원등상사 동상’과 추모공원 일대에서 실시하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동상이 세워진 위치가 한강대교의 중간지점인 노들섬에 자리하고 있다 보니, 행정구역상으로 용산구와 동작구의 경계선인지라 지정된 관할 행정구청이 책임지고 관리하고자 하는 성의가 미흡한데다가 주무 부처인 국가보훈처에서는 이 동상과 인근 공원의 관리 감독에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입장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봉사활동을 위해서 찾은 현장의 모습은 당국의 방치로 인해 야기된 결과가 그대로 드러나 실로 목불인견이었다.


넓은 공간에 많은 벤치가 놓여있고, 잔디밭 등도 군데군데 눈에 띄었지만 화장실은 커녕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쓰레기통 하나 준비되어 있지 않다보니 그야말로 각종 냄새가 진동하는 오물과 쓰레기 천지였다.


심지어는 운전자들이 무단으로 차를 대놓고 나무 뒤나 숲을 이용하여 대소변을 수시로 보고, 흡연 공간으로 악용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여 속칭 ‘자연화장실’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는 인근 주민의 전언에 아연실색 할 수밖에 없었다.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져 하는 당초의 취지와는 너무나도 멀어져서, 지금은 수려한 주변 경관과 푸르른 한강의 물결이 무색할 지경이었고, 노숙인들의 잠자리와 범죄 탈선의 온상으로까지 변모하여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니 절로 안타까움이 우러났다.


오늘의 봉사활동을 계기로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기림의 공간이 되어지기를 희망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그래도 오늘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 가운데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방학을 이용한 학생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의미 있고 보람찬 봉사활동으로 모처럼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과 경쟁하며, 악취와 오물에도 찌푸리지 않고 땀을 흘리고 있는 얼굴에 멋진 미소가 가득해서 보기 좋았다.


▲ 봉사활동을 위해서 찾은 현장의 모습은 당국의 방치로 인해 야기된 결과가 그대로 드러나 실로 목불인견이었다.

현재 특전사전우회에서는 예하 ‘환경개선 지원단’이 경기도 여주와 충북 청주 등의 요처에서 ’구제역 매몰지 소멸화 및 환경복원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위시로 ’특수임무 구조대‘는 강원도 횡성에서 수년 째 ’섬강유원지 수상안전 구조활동‘에 임하고 있다.


또한 ‘부산지부’에서는 ‘노구리해안 청소작업’을, 인천지부는 ‘장수천 환경 정화활동’을 실시하였고, ‘남양주지회’는 하절기 내내 상설로 ‘대성리 물놀이 안전근무활동’을, ‘양주지회’는 주기적으로 ‘청소년 유해업소 순찰 및 선도활동’을 진행하는 등 수많은 전국의 지부 지회별로 끊임없이 각종 봉사활동과 환경지킴이 역할 수행에 매진함으로써, 국가 안보단체의 위상 정립과 특전사 출신 용사들의 나라사랑을 적극 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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