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우수 15개 시군 선정... 전국 최다

자치 / 김영란 기자 / 2024-03-12 18: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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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평균 무단이탈률이 5% 미만인 지자체를 매년 선정
- 15개 우수 시군은 고용주당 2명씩 추가 고용 가능
▲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진=경남도)

 

[일요주간=김영란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파종기·수확기 등 농·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 우수 시군’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내 15개 시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수 시군은 법무부에서 선정한 최근 3년(21~23년)간 해외입국자의 평균 무단이탈률이 5% 미만인 지자체이다.

선정된 시군의 고용주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2명씩 추가 고용할 수 있다. 근로자는 본국의 농어업 종사 입증서류가 면제돼 비자 발급 기간이 단축되므로 농업 현장에 신속히 배치될 수 있다.

경남도는 농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외국인 등록비용, 산재보험료, 마약검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고용주와 근로자 간 언어소통을 지원하는 ‘언어 가이드북’을 제작해 말이 안 통하는 불편 사항과 이로 인한 인권침해를 최소화했다.

그 결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무단이탈율이 22년 6.6%에서 23년 1.6%로 대폭 감소했고, 16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 시군 중 함양군을 제외한 15개 시군이 우수 시군에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강승제 도 농업정책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보호, 불편해소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우수 시군에 선정됐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농촌에서 잘 적응해 일손 부족 해소와 경영안정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상반기 4,190명의 농업분야 외국인계절근로자를 법무부로부터 배정받았고, 8일 기준 551명의 근로자가 입국해 부족한 농촌 일손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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