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소띠] 송경민 ‘나의 꿈 나의 목표’(5회)

People / 송경민 문학평론가 / 2021-01-14 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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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자아 간절히 소망
교육 발전에 일말의 헌신 ‘한층 행복감 만끽’
내 삶속에서 더불어 함께 하는 ‘사람’ 늘릴것
▲ 문빛 송경민 문학평론가
● 2021년을 담아내는 나를 찾아서

1968년생 원숭이띠로 53세의 송경민입니다. 신축년 소띠에 저의 ‘공적 사적’ 현실성 높은 꿈을 소개하여 본다.

2021년 새해가 밝았다. 그 힘차게 떠오른 새해의 화폭 속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내가 있다. 그 그림 속 나는 열정 가득한 눈빛으로 무언가를 응시하며 서 있다. 곧은 자태로 서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나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하나 둘 행복한 내가 되기 위한 소망을 담아 본다.

◇ 공간 속에 시간을 담다.

공간은 아무 것도 없는 빈 곳이라 했다. 그리고 사람이나 사물이 점하고 있는 장소 또는 인간의 활동이 행해지는 장이나 물체의 운동이 그 속에서 전개되는 넓이를 말한다 했다. 다시 말해 시간과 함께 물(物) 체계를 성립시키는 기초 형식이다.

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여수에 거주하며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학교에 중요한 일이 없는 평이한 주말이면 서울로 올라와 문인협회와 신문사 집필 활동을 한다.

2020년도 그랬듯이 2021년도 변함없이 내가 점하고 있는 멀리 떨어진 두 공간 속에 나의 가장 값진 시간들을 투자하며 내가 행하는 나의 전개다. 이로써 한국 문학 그리고 한국 교육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면 이 또한 행복한 내가 되기 위한 소망이다.

◇ 글 속에 사랑을 담다.

글은 마음으로 그리는 그림이라 했다. 대부분의 글 속에 그 글을 쓴 사람이 담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을 쓰는 사람의 밑천은 그 누구보다 따뜻해야 하며 생명력이 있어 세상에서 가장 승화된 그리움과 사랑과 위로를 담아 낼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곧 그 어느 누구도, 그 어떤 마음도 스쳐가지 않은 하얀 캔버스에 글 쓰는 이가 가진 자신만의 프리즘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며 오롯이 자신만의 감성과 날 것의 생각들을 글로 그려 나간다는 뜻이다.

나는 평소 글을 써 가며 퇴고하는 단계에서 갈증을 느꼈다. 그래서 늘 스스로가 흡족하지 못했던 나의 글들이었다. ‘사랑’의 부재다. ‘사랑’이 아닌 ‘눈물’같은 ‘아픔’이 글에 담겼던 것이다.

2019년, 2020년 문인 활동을 하며 새로이 만나게 된 사람과의 관계 속에 그들이 내뱉은 사랑 아닌 배신들과 지키지 못할 약속들에 부딪히며 받은 마음의 상처들이 너무 많았다. 그 마음의 상처들이 치유되지 않은 채로 그대로 내 글에 녹아들었다. 내 글은 점점 암울했고 고독해 갔다.

새해에는 그 암울하고 고독했던 묵은 마음의 나열 속에 눈물이 아닌 진실되고 행복한 ‘사랑’이라는 메타포(metaphor)를 첨가하려 한다. 이 또한 행복한 내가 되기 위한 소망이다.

▲ 내 삶 속에서 함께 하는 ‘사람’이 참 많다. 내 삶 속에서 이들에게 ‘사랑’을 담은 것이다. pixbay.com

◇ 삶 속에 사람을 담다.

나는 늦둥이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혼자인 시간이 많았다. 타인의 소리보다 나 자신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나에게 묻고 또 물으며 삶의 답을 찾아가며 살았다.

그러나 살아가다 사람과 사람들 관계 속에 혼자서는 해결하지 못할 삶의 많은 부딪힘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때마다 나는 늘 삶의 구석에서 혼자 몰래 숨어 출렁거리며 아파했다. 어릴 땐 그렇게 아파하다 그냥 잊어버리며 사는 게 대수였다.

그러나 점점 더 어른이 되면서 깨닫게 된 것이 있다. 살면서 생겨나는 혼돈과 흔들림 속에 나의 편에서 조력자가 되어 준 것은 나 자신이 아니라 관계의 문제를 가져다 준 바로 그 ‘사람’이라는 것이다.

사람은 나에게 한없는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 되어 주기도 했으며 때론 투정 어린 나의 고집에 매서운 꾸짖음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그렇게 나는 나 자신보다 ‘사람’을 더 좋아하게 되었으며 지금은 내 삶 속에서 함께 하는 ‘사람’이 참 많다. 내 삶 속에 이들에게 ‘사랑’을 담은 것이다. 이 또한 행복한 내가 되기 위한 소망이다.

이 모두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하루하루의 내 삶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기 위해 2021년을 담으며 나를 찾는 작은 소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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