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크래프톤, ′인조이′ 공식 모드 킷 출시…유저 창작 생태계 본격 시동

'인조이' 공식 모드 킷 출시… 연말까지 3단계 모딩 기능 순차 도입

▲ 크래프톤, ‘인조이’ 공식 모드 킷 업데이트. (사진=크래프톤 제공)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크래프톤이 자사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에 공식 모드 제작 툴을 도입하며 창작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13일 ‘인조이 모드 킷(inZOI ModKit)’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인조이 모드 킷은 이용자가 직접 모드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로, 모드 콘텐츠 생성을 장려하기 위한 기반 도구다.

이 툴은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3D 디자인 툴인 마야(Maya)와 블렌더(Blender) 전용 플러그인도 함께 제공된다. 제작한 모드는 오버울프(Overwolf)가 운영하는 모딩 플랫폼 ‘커스포지(CurseForge)’에 업로드하거나, 별도 파일로 저장해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5월 ‘인조이’의 모딩 기능을 3단계에 걸쳐 업데이트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번 6월에는 모드 킷 출시와 함께 세트 의상 및 일반 가구에 대한 모딩 기능, 그리고 게임 데이터를 쉽게 수정할 수 있는 데이터 편집 에디터가 추가됐다. 오는 9월에는 캐릭터 외형, 건축 요소, 상호작용 기반 콘텐츠까지 모딩 범위가 확대되며, 12월에는 스크립트 편집 및 현지화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모드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공모전도 진행된다. 커스포지와 함께하는 ‘더 넥스트 탑 모더(The Next Top Modder)’ 해커톤 챌린지는 오는 6월 19일부터 8월 1일까지 열린다. 총상금은 1만 1000달러(약 1500만 원) 규모로, 수상자에게는 공식 콘텐츠 채택 기회도 제공된다.

공모 분야는 최고의 의상 세트, 최고의 가구 모드, 커뮤니티 인기상, 모드 최다 제출자 등 네 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또 다른 공모전인 ‘Every Style Starts with You’ 콘테스트는 크래프톤이 3D 패션 플랫폼 ‘커넥트(CONNECT)’ 운영사 클로버추얼패션과 협업해 진행한다. 이 대회는 6월 13일부터 8월 1일까지 열리며, 전체 의상 세트를 디자인해야 한다. 공모 부문은 ‘레디 투 웨어’, ‘기발한 의상’, ‘판타지 콘셉트’ 등 세 가지로, 총 15개의 수상작이 선정될 예정이며 총상금은 2만 6200달러(약 3600만 원) 규모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번 모드 킷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주체적으로 게임 내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6월 업데이트에서는 모드 킷 외에도 관계 시스템 확장, 치트키 기능 추가, 신규 의상 및 가구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함께 추가됐다.

‘인조이’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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