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크래프톤, KAIST에 110억 원 기부…‘KRAFTON SoC’ 통해 AI 인재 육성 나선다

전·현직 구성원 매칭그랜트로 기부… 10년간 유지보수 지원도 약정

▲20일 대전광역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KRAFTON SoC’ 건물 준공식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크래프톤이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110억 원을 기부해 전산학부 증축 건물 ‘KRAFTON SoC(School of Computing)’를 완공했다. 해당 기부금은 크래프톤 전·현직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회사의 매칭그랜트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됐다.

크래프톤은 20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준공식을 통해 ‘KRAFTON SoC’의 공식 완공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과 이광형 KAIST 총장, 류석영 KAIST 전산학부장을 비롯해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2021년, KAIST 출신의 크래프톤 구성원들이 모금한 55억 원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더하면서 총 110억 원 규모의 기금이 조성됐다. 크래프톤은 이번 기부에 이어 향후 10년간 건물 유지보수를 위한 추가 기부도 약정하며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KRAFTON SoC’는 KAIST 전산학부 내 교육과 연구를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지식과 사람, 사람과 기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학생과 교수진이 머무르며 교류하고 연구와 휴식을 균형 있게 할 수 있도록 구성돼, 미래 인재들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RAFTON SoC는 크래프톤 구성원들의 참여를 시작으로, KAIST 동문과 재학생, 교수진이 뜻을 모아 만들어낸 공동체의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나눔과 연결이라는 가치가 실제 공간으로 구현된 뜻깊은 사례로, 기부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인재 양성이라는 뜻에 공감하는 동료들과 크래프톤이라는 이름으로 이 공간의 완성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의미가 깊다”며 “배움과 기회를 다음 세대에 돌려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이 공간이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하고 이끌 인재들이 갖춰야 할 삶의 태도에 기여하는 환경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크래프톤 정글’, ‘크래프톤 정글 게임랩’, ‘베터그라운드’ 등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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