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전쟁 중에도 협상을 하는 것이 정치…협상의 예술이 정치다

칼럼 / 김쌍주 대기자 / 2019-05-01 09: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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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쌍주 대기자
[일요주간 = 김쌍주 대기자] 건전한 야당이 있어야 올바른 여당이 존립하는 것이다.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대한민국은 여·야가 정권을 교체하고 바뀌는 것이 오래이다 보니 그런지 쉽게 정권교체를 못한다.

한번 권력을 쥐면 길이길이 오래 버티려고 발버둥을 친다. 내용도 내공도 없다보니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할 뿐이다. 실력도 없이 정권은 욕심나고 그러다보니 국정농단사태가 발생하고, 진보는 욕심은 많고 대신 무조건 자기사람으로만 채우려다보니 뒷감당을 못하고, 이러니 상식적인 정권이양도 없다

보수정권이 정권을 뺏긴 것도 국정농단 때와 같은 경우다. 반대로 진보정권도 제대로 경제위기를 해결 못한 이유 때문에 정권을 빼앗겼다. 어차피 보수나 진보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정권을 연장시키지 못했던 것이다.

결과는 고래싸움에 새우(민초)등터진 꼴이다. 정치에는 절대강자가 없다. 전쟁 중에도 협상을 하는 것이 정치다. 협상의 예술이 바로 정치다. 과거 박정희, 전두환 등 서슬 퍼런 군부독재시대에서도 여·야는 협상과 타협을 했다.

상대를 죽이고 나만 살겠다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그런데도 지금이 군사독재시대도 아니고, 독재자가 군림하는 시대도 아닌데도 현재 우리정치는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보다는 절망과 좌절, 후퇴와 포기를 강요하고 있다.

민주당은 입만 뻥긋하면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승계하고, 그분들의 가치와 이념을 이어받는 정당이라고 말을 하곤 한다. 그런 민주당이 요즘 하는 것을 보면, 상생·협력 보다는 ‘너 죽고 나 살자’ 식으로 변모했다.

반성과 성찰 없이 오기와 편협으로 가득 차있다. 촛불민심은 오간데 없고 오로지 쌈질에 협박 질이다. 야당도 국민의 한 사람이다. 국민을 얕잡아보고 기망하는 짓은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다.

역사를 되돌아보고 초심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정치인들은 국민들에게 더 겸손해야 한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아마 살아 계셨다면 회초리를 들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서민(민초)들 먹고사는 문제(물가)만큼 중요한 과제가 없다. 이란 산 원유가 미국에 의해 수입을 할 수가 없게 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중요한 민생문제가 발생 했는데도 정치권이나 정부에서는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에 따지거나 잘못을 지적하는 인물도 전혀 보이지 않는 것 자체가 문제다. 무조건 미국식(방식)에 따르고 순종해야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이게 작금의 대한민국 현주소다. 남북평화를 외치면서도 대북제재엔 침묵으로 일관할 뿐이고, 국제제재에도 무조건 따라가야 한다고 하는 원칙이 누가 만들었는지 잘난 정치인들 누구 한사람도 제대로 가르쳐주지도 지적하지도 않고 있다.

정치인들이여! 국민은 영원한 개·돼지인 것인지 묻고 싶다. 이런 정부와 정치권을 바라보는 대다수 국민들은 “이런 정부와 국회는 차라리 없는 것이 편할 것 같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 있다.

수입 원자재 값이 오르면 없는 사람만 죽어 나갈 뿐이다. 지금 국민들 눈에는 딱 세 가지만 보인다. 무능한 청와대, 한심한 자유한국당, 파탄 난 경제. 더불어민주당은 아예 관심 밖이다. 어려운 서민들은 누구를 의지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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