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KT＆G, 카자흐스탄 알타미 신공장 준공...유라시아 공략 생산거점 구축

대한민국·인도네시아·러시아·카자흐스탄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생산체제' 완성 계획

▲ KT＆G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카자흐스탄 알마티 주에서 신규 생산시설 준공식 개최. (사진=KT&G 제공)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KT＆G(대표이사 사장 방경만)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카자흐스탄 알마티 주에서 유라시아 시장을 겨냥한 신규 생산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방경만 사장과 술탄가지예프 마랏 알마티 주지사, 조태익 주카자흐스탄한국대사 등 국내외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신공장은 연면적 5만 2000㎡ 규모 부지에 생산 설비 3기를 갖추고 연 45억 개비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유럽 및 CIS(독립국가연합) 국가를 포함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라시아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 전초기지이자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KT＆G는 이번 신공장 건립을 자본적 지출(CAPEX) 투자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해 왔다. 회사는 2023년 1월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한 글로벌 매출 비중 50％ 달성 목표(2027년)를 위해 해외 직접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인도네시아·러시아·카자흐스탄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T＆G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신공장 추가 건설을 진행 중이며 해외 생산 거점에서 생산·영업·유통을 일괄 관리하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다.

방경만 KT＆G 사장은 “이번 카자흐스탄 신공장 완공으로 KT＆G는 글로벌 사업의 경쟁력을 선도해 나갈 글로벌 생산체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해외 직접사업을 확대해 수익성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해관계자들과 나누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G는 준공식 이후 ‘Green Globe Project’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카자흐스탄 생태·천연자원부,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의 3자 협력을 통해 카자흐스탄 아바이 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복원 효과 모니터링 등을 진행한다. 이는 민간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아바이 주 산불 피해 복구 사업에 참여하는 사례다.
 

심영아 KT＆G ESG경영실장은 “이번 'Green Globe Project'를 통해 조속한 카자흐스탄 산불 피해 복구와 글로벌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회사는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진출국가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