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배터리 안전성 강화 특허 출원 활발…연평균 26%↑

IT Biz / 노현주 기자 / 2021-05-24 1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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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전기차 제작과 사용이 늘면서 전기차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 배터리 폭발이나 화재 관련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 우려되기도 한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의 전지 구조(셀-모듈-팩)에서 안전 관련 특허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구조의 안전 분야 특허출원 건수는 2010년 21건에서 2019년 166건으로서 연평균 26% 증가했다. 

 

▲ (사진=특허청)

배터리 구조의 전체 특허출원 중 안전 분야 비중이 2010년 이후 60~70% 수준으로 전체 출원의 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배터리 구조에 의한 안전성 확보를 성능 개선보다 우선시한 결과라고 특허청은 분석했다.

배터리 구조(안전 분야)의 기술 분야별 출원 동향을 보면 배터리 셀 관련 출원이 38.0%, 모듈이 30.4%, 팩이 31.6%를 차지했다.

특허청은 “배터리의 구성요소인 셀과 모듈, 팩의 안전이 모두 중요하다”며 “특히 배터리 셀의 구조가 안전해야 모듈과 팩을 포함한 배터리 전체의 안전도 보증돼 이에 대한 출원이 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구조(안전 분야)의 세부기술별 출원 동향을 보면, 전극의 연결과 차단 관련 출원이 48.1%, 전극 조립체의 밀봉과 실링이 21.2%, 냉각과 가스 배출이 16.2%, 보호 회로와 셀 팽창 방지가 14.4%였다.

배터리의 원활한 전극 연결과 과충전·과전류 차단을 위한 전기·보호 관련 출원이 55.6%로 전체 출원의 과반을 차지했다.

출원인 유형을 보면 국내는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전체 출원의 약 86.9%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다출원인은 한국과 일본의 업체들이 각각 5대 5로 양분하고 있다. 출원의 비중은 배터리 3사에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포함한 한국 업체들이 일본 업체들보다 6배 이상 높았다. 순위권 밖의 중국 업체인 BYD는 11건으로 출원량이 많지 않았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을 보유한 중국의 국적별 출원 동향을 보면 중국 국적의 출원이 49.9%, 일본 17.7%, 한국 13.6%로 중국의 출원이 우세했다.

그러나 상위 10개 다출원인은 한국 업체의 출원 비중이 39.3%로 중국(36.8%)과 일본(18.2%)을 앞섰다. 특허청은 “이는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이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해 집중적으로 출원에 나선 결과”라고 했다.

박종민 특허청 차세대에너지심사과 심사관은 “안전성이 강화된 배터리 구조는 화재 우려가 없는 전기차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갈수록 경쟁이 심화하는 한·중·일 3국에 유럽까지 가세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안전한 배터리 구조의 확보와 특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배터리 초격차 전략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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