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추석연휴 총파업…“일자리 보장하라”

e산업 / 강현정 기자 / 2021-09-16 10: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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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폐점·매각 중단해야”…조합원 3500여 명 파업 돌입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홈플러스 매장들에 대한 폐점매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년 넘게 투쟁하고 있는 홈플러스 노조 조합원 3500여명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파업에 나서는 조합원들은 홈플러스에서 계산대, 식료품, 의류, 이커머스 등 전반적인 품목에서 근무하고 있어 ‘근로 공백’ 우려가 큰 상황이다.

 

홈플러스 노조는 지난 15일 전국 9개 지역(서울, 경기, 인천, 대전, 광주, 부산, 울산, 경남, 대구)에서 고용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홈플러스 폐점 사태로 인해 직영 직원과 협력직원, 온라인 배송기사, 입점주 등 노동자 10만 명의 일자리와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영사 MBK파트너스(MBK)가 매출 감소 등의 이유로 점포 폐점·매각 등 자산유동화를 추진하자 반대에 나선 것이다.

 

노조는 “2015년 인수 이후 MBK가 빼간 홈플러스 부동산과 매장의 매각 대금이 4조 원에 달한다”며 “MBK가 진행 중인 폐점·매각은 악랄한 기업 약탈이자 부동산 투기”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치권에 대해서도 “투기 자본의 기업 약탈 행위를 금지하는 투기자본 규제 입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2년간의 임단협이 진행되는 동안 MBK는 최저임금 노동자들을 정규직이라고 이름만 붙여놓고 호봉제는 절대 안 된다고 하고 있다. 여전히 임금협상에서 사측은 최저임금을 주장하고 있고 폐점되는 매장은 날이 갈수록 늘어간다”며 “향후 더 큰 투쟁도 필요하다면 할 것이다. MBK는 폐점사태를 해결하고 제대로 된 고용안정을 보장하라. 투기자본 규제입법도 반드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파업에는 전국 홈플러스 노조 3500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며 참여 점포는 전체 138개 점포 중 85곳이다. 조합원 3500여명이 출근하지 않는 방식으로 파업이 진행 될 예정이다.

 

반면 홈플러스 측은 파업에 참여하는 직원 수가 많지 않아 매장 영업에 타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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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정 기자

강현정 / 산업1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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