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코 협업·효성 공동개발·스마트테크클럽까지…안전·생산성·친환경성 아우르는 KCC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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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CC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대표 정재훈)가 전통적인 도료 기업의 영역을 넘어 ‘기술 중심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도료, 장비, 건축소재, 스마트 인프라 기술을 통합한 솔루션으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산업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 도료와 장비를 융합한 ‘토털 솔루션’...방수바닥재 시장 혁신
KCC는 미국 도장장비 전문기업 그레이코(Graco)와의 협업을 통해 ‘도료-장비 토털 솔루션’을 선보이며 방수바닥재 시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KCC의 폴리우레아 도료(하이퍼우레아 등)는 그레이코의 고압 스프레이 장비에 최적화되어 개발된 제품으로 장비 고장 가능성을 낮추고 시공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여기에 KCC는 ‘도장장비 심화 교육’을 정례화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신속한 A/S 시스템을 갖췄다.
실제로 창원 지역 한 대리점은 토털 솔루션을 도입한 뒤 3개월 만에 매출이 180%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글로벌 장비와 KCC 기술의 결합이 ‘품질 신뢰성’을 만들어낸 대표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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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CC 제공) |
◇ 콘크리트 수명 연장 기술 ‘효성 숲으로 쉴드’ 공동 개발
KCC는 효성중공업 건설PU와 손잡고 콘크리트의 탄산화를 억제해 구조물 수명을 연장하는 융복합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효성의 고성능 콘크리트에 KCC의 고기능성 도료 ‘효성 숲으로 쉴드’를 적용, 미세 균열을 보완하고 외부 수분 침투를 차단해 철근 부식을 방지하는 기술로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이 기술은 건축물의 안전성과 자산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친환경 솔루션으로 장수명 건축물 실현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 자율주행 로봇 시대의 ‘스마트 바닥재’, KCC SMART TECH CLUB 출범
KCC는 자율주행 물류로봇(AGV·AMR) 시대에 대응해 ‘KCC 스마트 테크 클럽(SMART TECH CLUB)’을 공식 출범했다.
이 프로그램은 KCC가 직접 인증한 스마트 바닥재 전문 파트너 네트워크로, 초평탄 시공능력·장비 보유·사후관리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업체만이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 물류 환경에서 바닥 손상·정전기 문제는 로봇 오작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KCC는 이에 대응해 ‘스마트 T.E.C.H’ 4종 바닥재를 개발, 내구성과 정전기 방지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단순한 도료 판매를 넘어 산업 안전과 생산성을 보장하는 솔루션 공급자로 자리 잡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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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KCC 제공) |
◇ 비상 시 ‘빛으로 대피로를 안내한다’, 자체 발광 도료 ‘루미세이프’
KCC의 기술은 안전의 영역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축광(蓄光) 도료 ‘루미세이프(LUMISAFE)’는 빛을 저장해 어두운 환경에서 자체 발광하는 안전 기능성 도료다.
정전이나 화재 등 비상 상황 시 전력 없이도 일정 시간 동안 스스로 빛을 내 대피로 시인성을 확보한다. 현재 서울 신림–봉천 터널에 시범 적용되어 비상구 위치를 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향후 지하주차장·공공시설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 프리미엄 창호 ‘클렌체(Klenze)’, 기술이 곧 디자인이 되다
KCC는 건축 소재 분야에서도 ‘기술 프리미엄’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엔드 창호 브랜드 ‘클렌체(Klenze)’는 4중 유리 구조에도 부드러운 작동성을 구현하고, 완벽한 기밀성으로 단열·방음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최근 광고 캠페인 ‘Class up Klenze’는 톱스타 대신 제품 자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기술적 완성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형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 친환경 수성도료 ‘숲으로메탈릭’, 감성과 환경을 함께 잡다
KCC는 친환경 수성 페인트 ‘숲으로메탈릭’으로 메탈릭 도료 라인업을 강화했다.
인캔 조색으로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 1액형 수성 시스템으로 시공이 간편하다. 환경표지(친환경) 인증까지 획득해 감각적 디자인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KCC는 제품을 넘어 ‘기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전을 위한 ‘루미세이프’, 지속가능 건축을 위한 ‘숲으로 쉴드’, 스마트 물류를 위한 ‘스마트 테크 클럽’ 등은 KCC 기술이 산업 현장의 안전·환경·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한 첨단 소재 경쟁력…‘PCIM Europe 2025’ 참가
KCC는 이러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전자 전시회인 ‘PCIM Europe 2025’(Power Conversion and Intelligent Motion)에 참가해 전력반도체 소재 기술력을 선보였다.
PCIM Europe은 전력전자, 지능형 모션, 재생에너지, 에너지 관리 분야의 산학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제품을 공유하는 국제 행사로 올해는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지난 5월 8일까지 개최됐다.
이 전시에서 KCC는 전기차 및 산업용 고전력 반도체 패키지·모듈에 적합한 세라믹 기판, EMC, 방열 실리콘 등 핵심 소재를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KCC의 자회사이자 세계 3대 실리콘 소재 기업 중 하나인 모멘티브(Momentive)와 공동 참가해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양사는 고전력 반도체 및 파워모듈(Power Module)에 적용 가능한 세라믹 기판, EMC, 실리콘 소재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반도체 패키지를 위한 ‘토털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대표 전시 제품인 AMB(Active Metal Brazing) 세라믹 기판은 구리 회로와 세라믹의 접합력을 강화해 고출력 반도체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내열성과 기계적 강도가 뛰어나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으며, 전기차 인버터 등 고출력 파워모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산업용 파워모듈에 적합한 DCB(Direct Copper Bonding) 기판과 함께, 고열전도성과 고신뢰성을 갖춘 EMC(Epoxy Molding Compound) 봉지재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모멘티브는 파워모듈용 실리콘겔을 중심으로, 전력반도체와 E-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고기능 실리콘 소재를 전시하며 양사 간 기술 시너지를 부각했다.
KCC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반도체 소재와 실리콘 기술을 융합한 토털 솔루션을 글로벌 무대에 본격적으로 선보였으며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급성장에 맞춰 첨단 반도체 소재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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