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육 증가형 비만신약 두 축 확보…항체 아닌 ‘펩타이드’ 혁신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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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 이선명 파트장(선임연구원)이 7일(현지시간)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서 세계 첫 근육 증가 비만치료체 HM17321의 주요 연구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토대로 참석자들에게 구연으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
한미약품이 차세대 근육 증가형 비만신약 후보물질 ‘HM500197’을 처음 공개하며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존재감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서 근육 증가형 비만신약 파이프라인인 ‘LA-MSTN(HM500197)’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와의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으로 주목받은 데 이어 새로운 비만 치료 전략을 공개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발표 현장에는 전 세계 비만·대사질환 연구자와 글로벌 제약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HM500197과 또 다른 근육 증가형 비만신약 후보물질인 HM17321의 개발 전략과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 발표 이후에는 개발 로드맵과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으며,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별도 미팅을 요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최근 비만 치료 분야에서는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지방은 줄이고 근육은 유지하거나 늘리는 ‘건강한 체중 감량(High-quality Weight Loss)’이 새로운 치료 목표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사용되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지만 감량 체중 중 상당 부분이 근육 손실에 해당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HM500197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펩타이드 기반 마이오스타틴 선택적 억제제다. 근육 성장을 억제하는 마이오스타틴만을 정밀하게 차단해 골격근 중심의 제지방량 증가를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항체 기반 치료제와 달리 인크레틴 계열 비만 치료제와 병용 또는 복합제 개발이 용이해 환자 편의성과 치료 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HM500197이 시험관 연구에서 기존 항체 기반 치료제인 비마그루맙과 유사한 수준의 마이오스타틴 억제 활성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반면 비표적 사이토카인에 대한 영향은 나타나지 않아 높은 선택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동물실험에서도 HM500197은 우수한 골격근 증가 효과를 보였으며, 고지방 식이로 유도한 비만 모델에서는 용량 의존적으로 제지방량과 골격근량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GLP-1 계열 약물과 병용 투여 시 근육 손실을 줄이면서 체지방 중심의 체중 감소를 유도해 건강한 체중 감량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의 또 다른 근육 증가형 비만신약인 ‘LA-UCN2(HM17321)’도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HM17321의 근골격계 개선 효과와 심혈관·신장 보호 가능성 등 다양한 연구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HM17321은 지방 감량과 근육 증가, 운동 능력 향상, 대사 기능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기존 비만 치료제가 체중 감량에 초점을 맞춘 것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장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삼중작용제 HM15275, HM17321, HM500197으로 이어지는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를 통해 차별화된 비만 치료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근육 증가형 비만신약 파이프라인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jli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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