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한-캐나다 경제사절단 동행... 글로벌 핵심광물 자원 외교 전면 나서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6-06-09 14: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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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회장, 지난 2일 캐나다 오타와서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 참석
최윤범 회장, 한-加 공급망 포럼 참석 "프로젝트 크루서블 통해 양국 핵심광물 협력 확대"
'프로젝트 크루서블' 효과 설명… "캐나다와 협력 기회 확대로 북미 공급망 안정화 기여"
"캐나다서 발생한 제련 잔재물서 유가금속 회수해 자원 활용도 극대화에 기여할 것"
캐나다 광산기업과 협업 범위 넓히고, 아연 정광 등 원료 수입량 확대 의향도 밝혀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 연사로 참석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한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주요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고려아연 제공)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민관합동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양국 정부 및 광산 업계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핵심광물 분야의 협력 확대와 북미 공급망 연계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 회장은 지난 2일 오타와에서 개최된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 중인 11조 원 규모의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소개하며, 고려아연이 북미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독보적인 잔재물 재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자원순환형 협력 모델과 캐나다 광산기업들과의 원료 도입 확대 방안을 함께 제시해 양국 간 건설적인 자원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강훈식 청화대 비서실장이 대통령 전략경제협력특사 자격으로 주요 에너지 기업과 캐나다를 방문한 가운데, 민관합동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한 전략적 제언에 나섰다.
 

▲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와 함께 건설하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통합 제련소 부지 전경. (사진=고려아연 제공)

최 회장은 포럼 연설을 통해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축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통합 비철금속 제련 허브”라며, “미국과 북미 지역의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에 기여하고 캐나다 핵심광물 산업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북미 전체의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와 손잡고 약 11조 원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대규모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곳에서는 동(구리), 은, 안티모니, 게르마늄 등 미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지정·관리하는 핵심광물 11종과 반도체 황산 등을 생산할 예정이며, 오는 2030년 상업 생산 본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은 공급망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고려아연의 독보적인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력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잔재물 재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캐나다에서 발생하는 고품위 제련 잔재물을 처리해 유가금속을 추가로 회수하게 된다면 자원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를 넘어 핵심광물의 추가 확보와 공급망 안정성 강화, 순환경제 실현이라는 면에서 한국과 캐나다가 함께 만들어 가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캐나다에 운영 중인 대형 아연 제련소 두 곳의 제련 잔재물에는 고려아연의 기술로 회수 가능한 상당한 수의 유가금속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광산에서 들여온 정광뿐 아니라 제련 잔재물과 재활용 원료 등 2차 원료를 활용해 핵심광물을 생산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순환형 제련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은과 구리(동)의 경우 2차 원료만으로 제품을 생산 중이며, 이 중 구리는 100%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 글로벌 평가기관인 SGS로부터 ‘100% 재활용 원료’ 생산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아연 생산량의 22%, 연 생산량의 26%를 리사이클링 원료 기반으로 조달하고 있으며, 첨단·방위산업 필수 소재인 안티모니와 인듐 등도 제련 잔재물에서 회수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미국 통합 제련소 역시 이 같은 자원 재활용 공정을 도입해 효율성과 친환경을 동시에 잡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고려아연은 북미 제련소 가동에 발맞춰 캐나다 광산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넓히고 아연 정광 등 주요 원료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캐나다 대표 광산기업인 텍리소스(Teck Resources)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성공 시 연간 약 10만 톤 규모의 아연 생산이 예상된다. 최 회장은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캐나다 정부 등과 도로·전력 등 인프라 지원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030년 본격 운영 예정인 유콘주의 '커즈 제 카야(Kudz Ze Kayah)' 광산과도 아연 정광을 공급받는 오프테이크(offtake)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캐나다 자원기업과 광산 프로젝트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핵심광물 생산에 필요한 주요 원료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캐나다 역시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건설적인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민관합동경제사절단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캐나다 양국은 리튬·희토류·니켈 등 핵심광물 분야의 협력은 물론, LNG 생산·수출 인프라 투자와 원유 도입 확대 방안 등 에너지·자원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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