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두 번 울린 하나은행 ‘갑질’ 영업

e금융 / 강현정 기자 / 2021-06-08 11: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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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 절박함 이용…“주거래 은행 바꿔야 대출 가능”
- 나랏돈으로 이자도 챙기고 꺾기 영업까지…이미지 추락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하나은행 영업행태가 가관이다. 지난 4월에는 대출을 문의한 여성을 술자리에 불러 술을 강요해 논란이 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갑질을 벌여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하나은행에게 있어 ‘대출’이란 그저 ‘갑질’하기 좋은 명분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코로나19로 힘들어진 소상공인들을 위해 저금리로 정책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고 신용보증재단이 보증을 해주고 있으며 하나은행과 농협 등은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있는 형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하나은행이 대출을 위해 찾아온 고객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7일 mbc보도에 따르면 영화관 옆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19로 영화관에 손님이 끊기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게 됐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소상공인 대출을 받기 위해 하나은행을 찾았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은행 직원은 A씨가 운영하는 카페의 주거래 은행을 하나은행으로 바꾸라고 요구한 것. 이에 A씨는 오랫동안 거래했던 은행을 갑자기 바꾸는 것은 곤란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은 주거래 계좌를 바꾸지 않으면 대출을 해줄 수 없다고 압박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절박한 마음에 직원이 시키는 대로 주거래 은행을 바꿨다. A씨는 해당 매체를 통해 “은행에서 무료로 해주는 것도 아니고 이자를 내가 내고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은행이 이를 악용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특히 해당 대출은 신용보증재단이 원금의 85~90%까지 보증을 서주고 있어 은행입장에서도 손해 볼 위험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국가에서 지원하는 예산으로 소상공인들을 상대로 이자를 받으면서도 꺾기 영업까지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은행입장에서는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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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정 기자

강현정 / 산업1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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