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코리아의 GLE 등 5개 차종 1177대 전기장치 합선 화재 가능성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비엠더블유코리아,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2개 차종 71만472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조치 됐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에서 제작 판매한 제네시스 G80 등 4개 차종 70만583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쏠라티(EU) 158대는 승객 좌석의 고정 불량으로 충돌하면 승객 좌석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어 우선 리콜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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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토교통부) |
쏠라티는 지난 20일부터 현대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하고 있다.
한국지엠의 볼트EV 9476대는 지난해 고전압 배터리 점검 후 이상변화가 있는 배터리는 교체하고 배터리 진단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리콜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국내에서 볼트EV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제작사가 자발적 시정조치 계획을 제출해 시정조치 방법의 적정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래버스 158대는 타이어 제조 불량으로 내구성이 저하돼 주행 중 타이어가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르노삼성자동차의 MASTER 2065대는 연료공급 호스와 실린더 헤드커버의 간섭으로 호스에 마모나 손상이 발생하고, 연료 누유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났다.
벤츠코리아의 GLE 4504MATIC 등 5개 차종 1177대는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 연결부의 조립 불량으로 응축수가 운전석과 조수석 바닥으로 유출된 탓에 각종 전기장치의 합선을 유발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GLE 2504MATIC 등 3개 차종 66대는 후방 사이드 스포일러의 고정 불량으로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벤자 V6 등 2개 차종 546대는 운전석 도어 전기 배선이 짧아 장기간 도어 개폐가 반복되면 사이드 에어백 센서 전기배선이 배선 커버와 간섭돼 단선되고 이로 인해 사이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아 사고 시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었다.
비엠더블유코리아의 S1000RR 이륜 차종 133대는 실린더헤드 내 로커암 고정용 나사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엔진오일이 누설돼 제동 시 미끄러짐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의 790 ADVENTURE 등 2개 이륜 차종 127대(판매이전 포함)는 앞브레이크 레버 복귀 스프링의 장력 부족으로 레버 작동 후 원위치로 돌아오지 않아 재출발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하면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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