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하청업체 근로자 잇단 잔혹사... 용인2공장서 '사망 사고' 1년 만에 또

e산업 / 최종문 기자 / 2026-06-09 11: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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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2공장 해당 생산라인 전면 중단… 당국,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 착수
어묵꼬치 포장 작업 중 컨베이어벨트에 두건 말려든 듯… 병원 이송 후 의식 불명
아워홈 김태원 대표이사 긴급 사과… "이유 여하 막론하고 사죄, 원인 규명 최선"
2인 1조 작업 여부 조사 중… 고용노동부 시정조치 및 재발방지책 이행 여부 쟁점
▲아워홈 CI. 

 

지난해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경기 용인시 아워홈 제2공장에서 1년여 만에 또다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크게 다치는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오후 아워홈 용인2공장 어묵꼬치 포장 작업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며, 현재 호흡과 맥박은 돌아왔으나 의식은 찾지 못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김태원 아워홈 대표이사가 즉각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생산라인의 운영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업장의 안전조치 이행 여부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 지난해 30대 근로자 숨진 그 공장… 1년 2개월 만에 또 사고 


지난해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사업장에서 또다시 유사한 사고가 재발해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회사와 경찰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50분(기사1 기준 2시 51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에 위치한 아워홈 용인 제2공장 4층 어묵꼬치 포장 작업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50대 작업자 A 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목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A 씨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응급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A 씨는 호흡과 맥박은 돌아왔으나 의식은 아직 차리지 못한 상태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착용하고 있던 두건이 컨베이어벨트에 말려 들어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직후 김태원 아워홈 대표이사는 9일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공식 고개를 숙였다. 김 대표는 “업무 현장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대표이사로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깊이 사죄드린다”며 “특히 중상을 입은 직원과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회사는 해당 직원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아워홈은 사고가 발생한 생산라인의 운영을 전면 중단했으며, 지자체와 정부기관 주도하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워홈 측은 향후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모든 절차에 적극 협조하고, 전 사업장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가 발생한 용인2공장은 이미 지난해에도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곳이어서 안전관리 실효성을 둘러싼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해당 공장은 지난해 2월 정부로부터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서를 획득했으나, 불과 두 달 뒤인 지난해 4월 어묵류 생산라인에서 30대 남성 작업자 B 씨가 냉각 기계에 목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후 1년 2개월 만에 또다시 비슷한 끼임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사고 이후 고용노동부의 시정조치나 회사의 재발방지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었는지 여부이다. 특히 사고 당시 2인 1조 작업 여부나 지난해 사고 이후의 구체적인 재발방지 대책 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경찰 역시 사업장 측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joing-m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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