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신세계 계열사 특별세무조사 착수

e산업 / 강현정 기자 / 2026-10-23 11: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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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디에프 인력 파견…회계자료 확보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국세청이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신세계백화점 부문 계열사뿐 아니라 오너 일가 친인척이 소유한 여행사에 대한 조사에도 인력이 투입됐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디에프 사무실에 조사 인력을 보내 회계·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화장품 사업을, 신세계디에프는 신세계면세점 사업을 운영하는 계열사다.

조사 대상에는 여행사 프로비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비다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조카 이혜진씨와 남편 조명희씨가 소유한 회사다.

이씨는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 회장의 차남인 고 이창희 전 새한그룹 회장의 딸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사촌이다.

프로비다는 2016년 설립된 뒤 지난해 11월 사업 목적에 여행업을 추가하고, 중국인 보따리상(따이거우)을 면세점으로 유치하는 송객 용역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여행사보다 패션·화장품 브랜드 할인율을 2%포인트 높게 적용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프로비다는 여행업 진출 후 반년도 지나지 않은 올해 3~6월 신세계면세점 송객 매출 763억원을 기록해 해당 분야 1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할인율이 높을수록 보따리상 유치에 유리한 만큼 거래 조건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조사 범위가 면세점과 프로비다를 넘어 신세계그룹 주요 사업장과 오너 일가 관련 시설로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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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정 기자

강현정 / 산업1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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